지금 제주는~

98년도 10월, 11월, 12월

마라도 최남단 碑로

우리나라 극남지점이 마라도 최남단 비(碑)로 조정됐다.
위도상으로는 북위 33도06분37초다.
남제주군에 따르면 건설교통부 산하 국립지리원은 최근 우리나라 극남지점의 위치와 지상기준점을 측량, 마라도 최남단 비(碑)를 극남지점으로 결정했다.
이번에 결정된 극남지점은 앞으로 각 기관에서 발행하는 통계연보에 적용된다.
한편 국립지리원은 이번측량에서 남제주군 극동ㆍ극서ㆍ 극북지점도 결정했는데,
극동은 성산리(동경 126도56분57초, 북위 33도27분13초),
극서는 신도2리(동경 126도10분59초, 북위 33도11분35초),
극북은 시흥리(동경 126도48분14초, 북위 33도25분36초)이다.
【한라일보 98/12/15 사회면】

98/11/30/03:00 세계일주 솔빛별 가족

내년1월 제주도로 이사

세딸과 11개월간 세계를 일주하고 돌아온 솔빛별 가족 조영호(趙英浩ㆍ42ㆍ한국유선방송협회 홍보국장)-노명희(魯明姬ㆍ37ㆍ작곡가) 가족이 서울을 떠나 제주로 이주한다.
이미 북제주 일대에 집도 보고 온 상태.
공항과 가깝고 바다와 풀밭이 있는 한적한 어촌마을을 택하기로 했다.
솔빛별 가족이 「제주 이주」의 뜻을 모은 건 10월 말쯤.
조씨가 제안했고, 세딸이 손뼉치며 찬성했다.
반대하는 아내는 남편이 설득했다.
『예솔(초등 4년), 한빛(초등 3년), 한별( " )이 자연을 벗하며 자랄 기회는 지금 뿐이야. 강아지 한 마리 키우자는 소원도 들어줄 수 있고. 지금은 집(분당)에서 회사(여의도)까지 출퇴근만 4시간이잖아』
솔빛별 가족은 내년 1월쯤 제주도로 이사해, 2년간 살기로 했다.
조씨만 여의도 근처에 방을 얻어, 주중엔 서울생활, 주말엔 제주생활을 하기로 했다.
지금의 22평 아파트 전세금으로 제주도에 방3개짜리 단층집을 빌고, 요즘 출퇴근 교통비로는 매주말 비행기 삯을 댄다는 계산도 나왔다.
【조선일보 98/11/24 박중현기자】

도민(道民) "대환영"

"돕고 싶다" 전화빗발
애견선물ㆍㆍㆍ"친구하자"
운송社선 이삿짐 할인

솔빛별 가족이 제주도로 이사간다는 기사가 나가자, 『환영한다』『도와주겠다』는 제주도민 전화가 조선일보와 솔빛별 가족에게 쏟아졌다.
제주시에 사는 토박이 시인 고훈식씨는 『오면 친구로 지내자』며, 지역정보지 등을 미리 우편으로 보내주겠다고 전화했다.
「세 딸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한다」는 내용을 보고 전화한 김주성씨는 『그들이 이사 오면 지금 키우고 있는 애완견 2마리를 주고 싶다』며 연락처를 물었다.
지난 7월 화가인 남편을 따라 서울에서 제주도로 이사했다는 「채린이 엄마」는 자신의 제주정착 과정 등을 자세히 설명한 뒤, 『집을 더 알아봐 주겠다』고 했다.
조영호씨 동창으로, 천주교 제주교구청 관리국장인 현상보 신부는 『교인들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모아주겠다』고 했다.
어린이판, 어른판 세계여행기 2권을 펴내기 위해 요즘 한창 바쁜 솔빛별 가족은 『이렇게 환영해주니 제주생활이 벌써 기대된다』며 『인터넷 홈페이지로도 미래 이웃들과 미리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조선일보 98/11/27 박중현기자】

98/11/7/15:00 서귀포시, 별장중과세 완화

민자유치 ‘청신호’

서귀포시가 도내 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별장용 건축물에 부과하던 중과세를 일반과세로 적용하는등 별장 중과세를 완화, 민자유치를 유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방세법과 시행령은 건축물의 구조가 주거용으로 됐으나 상시 주거용으로 이용하지 아니한채 개인 또는 가족이 휴양, 피서, 위락등으로 사용되는 건축물을 별장으로 구정해 일반세율의 5~25배의 중과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법이 건물 규모, 금액, 형태 등에 관계없이 획일적으로 적용하고 있고 상시거주 범위와 휴양, 피서, 위락등의 정의등 범위가 확실하게 규정되지 않아 조세마찰이 발생하는등 문제점이 생겨나고 있다.
게다가 아파트 분양저조등 건축경기 침체원인을 유발하고 있고 외지인의 서귀포지역 아파트 선호기피로 인한 인구유입 정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휴양, 피서, 위락등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될 경우 별장으로 분류하지 않고 세율도 일반과세로 적용해 외지인의 투자를 유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일교포의 성묘·친척방문·종합개발사업투자상담 등의 용도로 사용키 위해 취득한 주거용 건축물, 직장이동·이민등 거주지 이동으로 사용치 않는 주거용 건축물은 별장개념에서 제외키로 했다.
또 관광개발사업·건축공사를 위해 취득한 주거용 건축물, 맞벌이부부 및 자영업자가 취득한 건물로서 취업 또는 업무관계로 상시 거주하지 못하는 건축물도 일반과세를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1억3천여만원의 중과세를 징수하고 있는 별장 1백12동의 사실조사에 착수, 중과세를 완화키로 해 다른 시군으로 파급될 전망이다.
한편 도내에서 별장으로 분류된 건축물은 제주시 4동. 서귀포시 1백12동., 북군 31동, 남군 17동등 1백64동이다.
【한라일보 98/11/5 김인배 기자】

98/10/12/24:00 국제자유도시 제주 유력

영종도 계획 백지화로 가능성 높아져
김대통령 적극지원 제주발언 ‘청신호’

인천 영종도에 추진하려던 국제자유도시 건설계획이 전면 백지화되면서 제주도가 새로이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될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인천신국제공항과 연계해 영종도에 건설하려던 인천국제자유도시 계획을 최근의 경제 한파에 따른 재정난을 이유로 철회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 4월의 대통령 업무보고때 21세기를 대비해 인천 국제자유도시를 건설, 외국인 투자와 외환거래 등에 관한 규제를 최소화하는등 특혜를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인천국제자유도시 건설계획이 전격 백지화된 가운데 최근 김대중 대통령의 제주도 초도순시를 계기로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5일의 초도순시때 필요하다면 제주도를 홍콩과 같은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대통령은 이어 7일 재일동포와 간담회 때도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면 많은 제주출신 재일동포들이 중국시장을 보고 제주도에 투자, 제주도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밝혀 국제자유도시 지정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는 일본의 北海道 개발청과 같은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추진부서’를 설치하도록 대중앙 절충을 강화하는 한편 전문적 연구를 위한 민간인 위원회를 구성하는등 국제자유도시 지정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홍콩이 날로 쇠퇴하는 시점에서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되면 무비자·면세지역으로 설정되는등 외국자본 유치와 관광발전에 획기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민일보 98/10/9 김성진 기자】

98/10/9/22:00 세계적 관광·금융도시로

우지사 공약 어떤 내용인가

▶지역경제 안정
▶참여자치 실현
▶문화예술 진흥
▶미래제주 설계

우근민 지사가 8일 4년임기중 실천을 약속하며 내놓은 공약은 21세기 제주의 비전인 동북아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것으로 지역경제의 안정, 참여자치의 실현, 문화예술의 진흥, 미래제주의 설계 등 4대 핵심과제로 요약된다.
공약실천을 위한 세부 실천계획으로는 관광· 휴양· 금융도시, 첨단농업기반조성, 열린도정 실현, 민영화와 민간이양확대, 역사· 전통· 문화의 자원화, 첨단산업의 유치등 총 18개 분야 1백5건에 이른다.
이중 임기내 완료가 가능한 사업으로는 76건이고 장기 추진사업으로 29건이 분류됐다.
우지사가 제시한 주요 공약은 다음과 같다.

▲세계적인 관광. 휴양. 금융도시
민자(외자)유치활성화와 관광단지·지구개발의 차별화가 있으며 대규모 메가리조트개발과 민자유치가 부진한 일부 단지·지구의 지구지정취소도 검토되고 있다.
또 도 전지역의 면세지역화와 중국관광시장의 개척, 일본 수학여행단의 유치, 레저관광 및 관광이벤트 개발, 제주도관광협회의 기능강화, 새섬·외돌개·삼매봉·천지연의 관광벨트화, 컨벤션센터 건립규모축소 등이 있다.

▲첨단농업의 육성
감귤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수도권에 대형 농수축산물 물류센터건립, 농수축산물 종자생산기지화, 1·3차산업의 연계구축등을 제시했다.

▲환경 및 수자원보전
도전역 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그린벨트를 전면 해제하는 한편 환경기초시설의 완비, 골프장의 적정건설과 사후관리시스템구축을 들수 있다.

▲역사·전통·문화의 자원화
도문화예술진흥재단의 설립을 추진하며 삼성혈중심의 문화벨트화, 제주이 큰 굿에 대한 문화재지정, 모슬포 국방기념관걸립, 삼양·화북권을 역사문화권으로 개발, 고산리유적의 보호등이 있다.

▲첨단산업의 유치와 준 거점구축
제주특성에 맞는 텔레포트 기반구축, 벤처기업육성, 중소기업 육성기금 확대조성과 합리적인 운용을 제시했다.

▲참여자치의 실현과 사회복지구현
시민단체육성조례의 제정, 여성특별위원회와 참여자치위원회 설치등이 있다.

【제주일보 98/10/9 강영진 기자】

98/10/1/14:00 金大中대통령 기자회견 내용

‘관광제주’지원 의지 재확인
‘외국인 투자 촉진법’개정 천명
외자 유치 활성화 ‘희망의 메시지’

김대중 대통령이 25일 낮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주요 내용들은 한마디로 관광제주발전과 제주감귤 경쟁력 제고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평소 김대통령의 의지를 재삼 확인시켜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김대통령의 이번 제주방문은 일부 사업의 경우, 국비 지원이 당초 기대에 다소 미흡한 감이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 전반적으로 제주공약 실현에 대한 약속 이행을 되새기게 하는 ‘희망의 메시지’성격을 띠고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우선 김대통령은 최근 제주도의 현안으로 부상된 외국인 투자촉진법상 관광산업 제외 부분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 관련법을 개정할 것임을 천명함으로써 그동안 실의에 빠져있던 제주관광당국에 일대 희소식을 던져 주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정부가 IMF 구제금융하의 국가경제 위기를 극복한다는 명목으로 외국 자본 유치가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9월16일 외국인투자촉진법을 제정 공포하면서, 외자유치 대상을 제조업 분야에 한정하고 관광산업은 제외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는 동법 시행령에도 관광산업 분야를 완전 배제함으로써, 외자 자본 유치와 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지정 등으로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제주도민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있었기에 그렇다.
당초 제주도는 국민의 정부가 연초부터 추진해온 외국인투자촉진법과 동법 시행령 제정에 관광산업을 포함시켜 줄 것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정부에 건의해왔으나 관계부처간의 협의 미진 등을 이유로 묵살돼 왔다.
제주도는 동법에 관광산업 포함건의 근거로, 제주도가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시대에 한반도의 해양을 향한 출발점으로서 그 가치가 국가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외국의 유수 기업에서도 인정돼 대규모 투자 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IMF 구제금융하의 국가경제위기를 극복할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건전한 외국자본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특단의 관광시책 추진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
사실, 그동안 제주도는 제주도종합개발계획에 의해 지정된 3개 관광단지·20개 관광지구에 민자유치를 추진하여 왔으나, 투자가 확정된 민자도 사업을 포기하거나 중단되는 있는 상황에서 국내자본만으로서의 제주개발에 한계를 노정시켜왔다.
때문에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외국인 투자자유지역으로 지정받을 경우 항후 7년간 법인세·소득세 1백%감면, 그 이후 3년동안 매년 50%씩을 깎아주며, 취득세·등록세·재산세·종합토지세 등 지방세 역시 8~15년간 일정수준 감면해주도 기반시설 지원·국공유지 매입 지원등 각종 혜택을 받는 대상으로 관광산업이 포함될 경우, 제주관광개발 외자유치 활성화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김대통령이 관련법 개정의지를 밝힌 이상, 정부차원에서의 조치가 곧 뒤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도도 이번 김대통령의 제주발언을 계기로 중앙절충을 재차 강화하는 행보를 보여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김대통령은 국제경쟁시대에 제주는 관광으로 승부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홍콩과 같은 국제자유도시로 지정·육성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조치를 다할 것임을 밝혔다는 점도,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매우 고무적이다.
그런가하면 김대통령은 서부산업도로 확장·포장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대한 내년도 국고지원을 약속하면서, 이 역시 관광산업과 연계시키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다만,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현재 기본실시설계가 성안중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건립문제와 관련, 재정상 규모를 축소하고 공사기간을 늘렸으면 좋겠다고 피력한 점은, 앞으로 컨벤션센터건립 방향 설정이 상당부분 축소쪽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쨌든 김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들은 김대통령의 대선공약 실천과 직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도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일보 98/9/26 김범훈 기자】

외자유치 물꼬 트이나

‘외투법에 관광산업 포함 검토’ 金대통령 濟州발언
정부 후속조치에 관심 집중

이번에는 외국인투자촉진법(외투법)에 관광산업이 포함될 수 있을까.
金大中대통령이 지난 25일 제주도방문중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외투법에 관광산업 포함여부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 반영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金대통령은 이날 禹瑾敏제주도지사로부터 외투법에 관광산업을 포함시켜달라는 건의를 받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관광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배석했던 관계자들에게 적극 검토를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또 “외국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을 고칠수도 있고, 국제자유도시로 만들 수도 있고, 뭐든지 다할 수 있다”며 관광개발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토대로 외투법에 관광산업을 포함시켜줄 것을 재차 건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외투법에 관광산업을 포함시키는데 대해서는 문화관광부와 건설교통부등에서는 어느정도 수긍하고 있으나 재정경제부에서 강력하게 반대하는등 관련부처간에도 이견을 보이고 있어 金대통령의 발언이 얼마나 먹혀들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외투법은 제조업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제조업이 없는 제주지역에는 무용지물.
제주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관광산업 포함을 요구해왔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외투법 시행령에 관광산업을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된 상태다.
외투법은 시·도지사가 외국인투자를 효과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투자지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들어서는 외국인 기업에 대해서 세금경감·국공유재산 50년까지 임대, 각종 인허가 간소화등의 특혜를 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민일보 98/9/28 김대희 기자】

국제자유도시 지정 관심 집중

金대통령 ‘긍정’발언후 후속조치 주목

제주를 홍콩의 기능을 대체하는 동북아거점 관광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이른바 ‘국제자유도시’구상이 도민적 관심사로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김대중대통령이 지난 25일 초도방문을 통해 제주관광에 대한 확고한 육성 의지와 함께 국제자유도시 구상을 긍정평가함으로써 실현 가능성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초도 방문에서 “제주가 홍콩을 대체할 수 있는 동북아의 새로운 거점 관광도시로 개발이 가능하다면 법도 고칠 수 있고 국제자유도시로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약속과 발언은 중앙 정부의 인식 부족과 도의 추진력 미흡으로 국제자유도시 구상이 구호에 머물러 온 점을 고려할 때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도는 김대통령의 초도방문을 계기로 우근민지사의 선거공약이기도 한 동북아 거점 도시 건설을 위한 국제자유도시 지정을 도정 역점시책으로 추진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라일보 98/9/28 김승철 기자】

98/10/1/13:00 “응분의 국가보상 있어야”

“제주 4ㆍ3은 민족전체의 비극”
金大中대통령 4ㆍ3 대선공약 재천명

金大中대통령은 “제주 4ㆍ3은 도민만이 아니라 우리민족 전체의 비극”이라며 “반드시 진상이 밝혀지고 응분의 국가적인 위로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 진상규명ㆍ보상의 대선공약을 재천명했다. <관련기사>
金대통령을 25일 오전 11시 40분부터 50분동안 도청회의실에서 지방언론사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이렇게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어 “국민회의 소속 국회의원1백54명이 서명해 특위구성결의안을 내놓고 있으며, 지금은 국회가 정신이 없는 만큼 여유가 생겨 법문제가 해결되면 이법을 근거로 모든 것을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좀 더 기다려 달라”는 말로 양해를 구했다.
金대통령은 “제주는 관광을 가지고 승부해야 한다”며 관광개발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제주를 국제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법을 고칠수 있고, 국제자유도시로 지정할 수 도 있다”며 관련법개정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또“감귤산업육성을 위해 유통구조개선과 군납, 수출, 소비확대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고 “감귤도 장사이니만큼 제주도에서도 국방부등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金대통령은 그린벨트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 “그린벨트는 설정자체가 과학적 근거 없이 이뤄졌다”고 지적하고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오는대로 필요없는 지역은 해제하고 꼭 필요한 곳은 국가에서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와함께 “국제컨벤션센터는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국가재정이 어려운 만큼 시설규모와 공사기간 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우선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하고, 관광진흥개발 기금을 장기저리로 융자지원토록 할 것”이라고 밝히고 “서부산업도로도 정부의 풀예산을 배분할 때 제주에 상당액이 배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IMF위기극복을 위해 금융개혁에 이어 기업개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내년중반에는 경기가 저점을 지나 성장으로 전환하고 내후년에는 본격적인 발전단계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제민일보 98/9/26 김대희기자】

<관련기사>‘4ㆍ3’해법 국회정상화 기다려야

金대통령 지역언론 기자회견
컨벤션건립 30억지원·저리융자지원
그린벨트 필요없는 곳 해제방안 준비중

-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컨벤션센터건립과 서부산업도로 확·포장공사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계획은.
“컨벤션센터에 대해서는 우선 특별교부세에서 30억원을 지원하고, 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상당한 액수를 저리융자로 지원하도록 추진하겠다.
서부산업도로는 지방도로여서 국고에서 지원하는데 상당히 문제가 있다.
다만 제주도는 관광특성이 있기 때문에 내년 예산을 배분할 때 상당액을 지원토록 하겠다.”

- 외국인투자촉진법에 관광산업이 포함되도록 하는 문제와 제주도개발특별법을 제주도종합발전지원법으로 개정하는 문제에 대힌 의지는.
“제주도의 업무보고처럼 홍콩의 관광이 쇠퇴해 간다면 홍콩의 손님들을 제주로 끌어올 수 있지 않겠느냐를 검토하고 연구해서 판단이 되면 뭐든지 다하겠다.
법도 고칠수 있고 국제자유도시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외국인 투자문제는 사실은 공산품보다는 관광과 정보산업투자가 더 부가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정부와 협의해 법개정 문제를 적극 추진해보겠다.”

- 감귤산업 육성을 위한 국고지원과 군납확대, 감귤을 북한의 상품과 교류하는 문제에 대한 견해는.
“그동안 정부는 감귤이 제주도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을 고려해 생산기반정비, 과수원정비, 자조금 조성, 군납확대, 수출증대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것은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고, 정부는 감귤유통구조개선과 특히 군납, 수출, 이 이 분야에 대한 소비확대에 적극적으로 노력 지원하겠다.”

- 지난 7개월간의 우리나라 경제팀에 대한 평가와 함께 경제난국의 타개방안에 관한 의견은.
“결론적으로 우리 경제는 내후년쯤이면 터널밖으로 나갈 것이다.
내년은 플러스성정으로 전환해 2%내지 3% 성장하고 내후년은 본격적인 발전의 단계로 들어갈 것이다.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국제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문제인데, 그것은 지금 밝은 면과 어두운 면으로 갈라져 있다.
진행을 지켜봐야 하겠다.”

- 지난 대통령선거때 국회 4. 3특위와 특벽법제정, 정부차원의 진상규명, 명예회복, 위령사업과 보상등을 공약했는데 이의 실현방안은.
“4. 3문제에 대해서는 국회도 중심이 돼서 과반수인 1백54명의 국회의원이 서명을 해서 국회결의안을 내놓게 된다.
앞으로 국회가 여유를 찾아 법문제를 처리하면 정부는 법적 근거에 의해 모든 것을 집행해 나가겠다.
조금만 기다려 주길 바란다.”

- 제주지역의 그린벨트가 불합리하게 설정됐는데, 대통령 공약사항인 그린벨트 해제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그린벨트문제는 과학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해서 필요없는 데는 해제하고 필요있는 데는 정부가 매수하는 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린벨트는 설정당시 과학적 근거없이 이뤄진 만큼 꼭 그린벨트가 필요하느냐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앞으로 과학적 검토를 하고 나면 그린벨트 문제는 머잖아 해결이 날 것이다.”

지나간 '지금 제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