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9/27/22:00 '2002년 월드컵' 서귀포서 열린다
북한 몫으로도 한곳 남겨두기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도시는 서귀포시와 북한에 우선 배정된다.
정부와 2002년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는 남북관계정상화에 대비, 월드컵경기장 한 곳을 북한 몫으로 남겨둔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국내에는 9개도시만 개최도시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와 대회조직위는 당초 막바지 선정작업중에 있는 국내 월드컵 경기장을 개막식과 준결승전을 치를 서울 주경기장을 비롯 전국 10개소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앞으로 남과 북의 관계가 정상화될 것에 대비 9개 도시만 결정하고 나머지 한 곳은 비워두기로 했다.
이 한 도시는 남북관계가 순조로워지면 북한에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10개도시를 대회개최도시로 지명했다.
또 관계당국은 관광객 유치 등을 고려해 일단 제주의 서귀포시를 특별히 9개도시에 포함시킨다는 데도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는 도시규모가 적고 섬에 있는 관계로 경기장 선정위원회가 정한 기준에서 다른 도시에 여러모로 뒤지지만 제주도를 '한국의 하와이'로 키운다는 계획에 따라 특별 배려를 한다는 것.
그러나 월드컵 개최도시 선정을 연내에 마무리할 것인지 대선후로 미룰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월드컵 주경기장 후보지로 상암지구가 적합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곧 이를 월드컵 조직위에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당국 특별배려 감사
성공적 개최에 최선"
吳光協서귀포시장은 2002년월드컵축구 개최도시로 서귀포가 내정됐다는 소식에“서귀포시 만세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7일 아침7시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오시장은“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시민은 물론 제주도민의 희망이 결실을 맺는 것같다”고 기뻐했다.
오시장은“월드컵도시 결정은 서귀포시가 새롭게 발전하는 결정적 계기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오시장은“남은기간 경기개최를 위한 노력를 더욱 모아 ‘멋진 대회’를 치를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따라서 제주도 월드컵유치기획단등과 협의, 빠른 시일안에 경기장 건설공사에 준비를 서두를 뜻을 비췄다.
그리고 오시장은“월드컵도시 내정소식은 어떤 개인체널을 통해서도 연락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다만“오늘 새벽 언론에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오시장은“제주도의 특수성을 고려한 정부와 월드컵축구 조직위원회의 배려에 제주도민의 이름을 빌어 감사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백승훈기자>
【제민일보 97년9월27일(토) 1면】
97/9/25/24:00 濟州지방 단비내려
서부지역도 30mm 예상ㆍㆍㆍ 가뭉해소엔 미흡
최근 가뭄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있는 제주지방에 25일 오전부터 단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26일까지 이틀동안 최저 30mm에서 최고 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제주기상대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방에도 전지역에 걸쳐 기압골이 형성돼 단비가 내리고 있고 26일까지 이틀동안 30~50mm의 강우량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기간동안 제주지방의 경우 지난 8월 초순이후 현재까지 40여일이상 비가 거의 안내려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의 피해를 입고잇는 고산 한림등 북군 서부지역에도 최저 30mm이상 단비가 내릴 것으로 제주기상대는 전망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제주지방에 예상강우량 30~50mm의 비가 지역별로 골고루 내릴경우 농작물 가뭄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방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시에 2.6mm, 서귀포시 2.7mm, 성산포 2mm의 강우량이 각각 기록되고 있다.
그러나 목타게 단비를 기다리는 도내 서부지역에는 25일 오전 11시 현재 2mm 밖에 비가 안내려 주민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한라일보 97년9월25일(목) 李琯淑기자】
97/9/20/18:00 농작물 재해 위험수위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모를 정도로 동서부지역이 극심한 재해 영향에 허덕이고 있다.
구좌 우도 성산 표선등 서부지역은 태풍 올리와로 인한 염분피해로, 애월 한경 대정 안덕등 돔부지역은 계속된 가뭄으로 농작물이 타 들어가면서 풍년을 기대했던 농민들의 가슴을 애태우고 있다.
제주도가 19일 발표한 염분피해 면적은 북제주군 구좌읍과 우도면이 1천4백5ha, 남제주군 성산읍 표선면이 1천9백10ha로 모두 3천3백15ha의 농경지가 해수피해를 받아 당근과 감자 고구마 땅콩 등의 농작물 잎과 줄기가 검게 변해 변해버리며 생육이 사실상 중단됐다.
특히 구좌읍지역은 지난8월 태풍 ‘티나’가 할퀴고 간 자국을 지우고 재파종에 들어간지 40여일만에 이번에는 '올리와'가 해일을 몰고 와 농경지 전체에 바닷물을 끼얹어 구좌지역의 농심은 말할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
이 반면 서부지역은 8월중순 이후 계속된 고온 가뭄으로 마늘 감자 콩 양배추 등이 바짝 바짝 말라 들어가고 있다.
가뭄피해지역은 9월초 대정,안덕지역에 한정됐으나 추석절을 넘기면서 애월, 한경, 중문등 서부 전역이 가뭄 피해지역으로 급수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달말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가뭄피해 지역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으로까지 확대, 사실상 도 전역이 재해지역으로 될 가능성을 낳고 있다.
도는 현재 동원 가능한 전 장비를 동원, 동서부지역 급수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으나 전 지역을 커버하기에는 벅찬 형편이다.
때문에 가뭄해소에 행정당국뿐만 아니라 생산자단체와 일반 기업, 사회단체에서도 적극 나서 타 들어가는 농심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도는 재해대책법에 따른 지원대책과 별도로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한 지원을 요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민일보 97년9월20일(토) 이재홍기자】
97/9/15/22:00 올해산 감귤 맛있다!
그러나 과실비대의 경우는 평균 105~110g 정도로 예상돼 수상선과를 통한 중량조정의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이는 제주감귤연구소가 지난 94년부터 올 9월현재까지 지역ㆍ표고별로 도내 12개농가 감귤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과실비대 및 품질 조사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산 감귤의 당도는 예년에 비해 발아 및 개화시기가 2~10일정도 빨랐고, 8월 하순경 계속된 고온건조한 날씨로 인해 평년이상의 수치를 기록한다는 것이다.
【제민일보 97년9월12일 이태경기자】
97/9/15/22:00 "감귤이 가장 좋아요"
결론은 주산지가 제주인 감귤이다.
이같은 결론은 최근 경북 영천시가 서울·부산·대구 그리고 영천시의 10대에서 30대 젊은이 5백여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전체 응답자수 4백65명)의 25%가 귤을 좋아한다고 대답하고 있다.
감귤에 이어 배를 좋아한다는 응답자가 20%, 포도 16%, 사과 13%, 복숭아 9%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인 경우 1위 감귤(29%), 2위 배 (20%), 3위 복숭아 (14%)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는 1위 감귤(28%), 2위 포도, 3위 사과로, 부산 역시 1위 귤(18%), 2위 배(17.9)%로 순이다.
다만 조사기관 소재인 영천인 경우는 1위 포도, 2위 배, 3위 귤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10대들인 경우 응답자의 28%가 귤을 좋아한다고 응답하고 있고, 포도와 배 선호도가 각각 15%에 이르고 있다.
20대 역시 응답자의 32%가 귤을, 22%가 배를, 16%가 포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30대의 과일선호도는 응답자의 29%가 배로 대답했으며, 포도·감 18%, 사과 15%의 순으로 대답했다.
한편 이 조사결과에 따라 제주 감귤의 경쟁과일은 배와 포도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과일과의 경쟁력 우위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제민일보 97년9월12일 고홍철기자】
97/9/15/22:00 金大中, 李仁濟, 李會昌순
또 아들의 '병역문제'와 관련 신한국당의 李會昌후보가 지지도에 큰 영향을 미친 반면,金大中후보와 관련한 색깔논쟁은 지지도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제민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파인더조사연구소(소장 金敬植)와 공동으로 제민일보가 '97대통령 선거 1백일을 앞두고 도민 5백명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결과다.
여론조사결과 출마 또는 출마가 유력시 되는 5명의 대선주자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19%가 金大中후보라고 대답,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金후보에 이어 李仁濟경기지사가 13.2%, 신한국당 李會昌후보가 10.0%, 민주당 趙淳후보 7.3%, 자민련 金鍾泌후보 3.8%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서귀포시·남제주군에서 김대중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북제주군에서는 이인제지사(23.2%)가 김대중후보(19.6%)를 앞지르고 있다.
그리고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후보단일화가 이뤄지는 4자구도의 경우 각 대선주자들에 대한 지지도는 국민회의 김대중후보가 27.6%, 이인제지사14.2%, 이회창후보 11.2%, 조순후보 7.6%로 나타났다.
또 후보별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2.6%가 김대중후보를, 13.2%가 이회창후보를, 13%가 이인제후보를 각각 꼽았다.
이와함께 응답자의 59.4%가 이회창후보 아들의 병역문제가 평가에 많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반면 김대중후보의 '색깔논쟁'과 관련, 응답자의 44.8%가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26.2%는 영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편 대선후보지지도에 있어 야당후보가 여당후보를 앞지르고 있는 것은 제주도 역대대통령선거사상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후보별 지지도는 전체 응답자의 36.8%가 현재까지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향후 후보별 지지도 역시 가변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선관련 제주지역 여론조사는 신뢰구간이 95% 수준으로, 오차범위가 ± 4.4%다.
【제민일보 97년9월11일 고홍철기자】
97/9/15/21:00 제주시로만 인구집중 '뚜렷'
특히 민선자치 출범이후 각 자치단체들이 인구 유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제주시 집중을 막는데 역부족이다.
올6월말 현재 도내 인구 52만5천6백37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6만4천3백37명이 제주시에 몰려있다.
이는 90년말 23만2천6백87명보다 3만1천6백50명, 95년말 25만5천6백2명에 비해서도 8천7백35명이 늘어난 것이다.
도내 인구는 90년말 51만4천6백8명에서 95년말 51만9천3백94명으로 6천2백43명이, 90년말 이후 올6월말현재까지 1만1천29명이 늘어나는데 그쳐 제주시 인구집중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반면 올6월말현재 9만8천1백19명인 북군은 90년말 10만8천8백5명에 비하면 1만6백86명, 95년말 9만8천4백9명보다도 2백90명이줄었다.
남군 역시 90년 8만4천8백24명에서 올6월말현재 7만8천5백49명으로 6천2백75명이나 줄었고, 95년말 7만9천8백94명에 비해서도 1천3백45명이나 감소했다.
서귀포시도 예외가 아니다.
90년말 8만8천2백92명이던 인구가 올6월말현재 8만4천6백32명으로 3천6백60명이, 95년말 8만5천4백89명에 비교해도 8백57명이 줄었다.
이러한 현상은 무엇보다 자녀 교육문제가 1차적인 요인이고 제주시가 행정·경제·문화등 모든 분야의 중심인데다 종합병원등 각종 편의시설이 집중된데 기인한다는 것이 濟州市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일부 공무원들이‘직급 강등’을 감수하면서까지 道나 濟州市로‘진출’하는 현상이 빚어진다는 것이다.
【제민일보 97년8월25일 오석준기자】
97/9/15/21:00 관광객 3백만명 돌파
제주관광안내소에 따르면 올들어 8월22일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3백만4천7백여명을 기록, 5.19%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7일자로 3백만1천여명을 기록한 것에 비교해 보름앞서 3백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관광객은 이 기간동안 12만3천여명으로, 지난해 12만7천여명에 비해 4천명가량 줄었고, 신혼여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올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을 증가세를 보인 것은 연초부터 찾아든 학생단체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고, 해외여행 자제바람 영향을 받은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제주관광객의 유형을 보면 가족단위가 1백33만여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이 일반단체 60여만명, 수학여행 39만여명, 일반단체가 60여만명, 수학여행이 39만여명, 등산 24만여명등 순이었다.
외국인은 12만여명이다.
【제민일보 97년8월25일】
97/9/15/21:00 서귀포 해안서 야간체험 이벤트 선보여
보는 관광으로 점차 관광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는 제주관광에 체험 및 야간 관광 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제주도 현지 레저여행사인 일출레저관광여행사가 올5월부터 계획, 8월초부터 시행에 나선‘야간체험관광이벤트’가 그것.
현재 운영되고 있는 야간체험관광은 S·S·B(Seaside Bike)와 야간 레프팅, 야간해안트레킹, 한치오징어배낚시 등이다.
S·S·B는 자전거로 밤 바닷가를 달리는 형태의 관광상품.
천지연광장-서귀포부두-정방폭포-허니문 하우스-서귀포KAL호텔-숲섬해안-서귀포 해안절경에 이르는 약 10.2㎞의 코스에서 펼쳐진다.
저녁10시에 출발하며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
중간에 삼겹살 파티도 벌여진다.
자전거가 무료로 대여되며 선두와 후미에는 구급함 등을 비치한 보호차량이 동행하며 전문강사가 진행한다. 참가비는 2만5천원∼3만5천원.
해안도로트래킹은 쉽게 말하면‘야간 산책’이다.
S·S·B와동일 코스 내지는 정방폭포에서 출발, 허니문 하우스와 서귀포KAL호텔을 거쳐 서귀포 거문여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코스 중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4∼5㎞구간으로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로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철썩이는 파도소리와 넘실대는 밤바닷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삼겹살과 소주를 포함,참가비는 2만5천원이다.
“서귀포 절벽에서 이뤄지는 야간절벽트래킹은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야간 관광의 백미”라는 게 일출레저관광여행사의 정용우 대표(35)의 귀띔.
20인 이상을 기준으로 해 운영되는 절벽트래킹의 경우 지금껏 대학생 1팀밖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이들을 통한‘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홍보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정대표의 생각이다.
한치오징어배낚시는‘손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하고 싶어하는 야간 이벤트.
오후 8시 서귀포부두를 출발, 조류를 따라 어장이 형성된 지역으로 이동해 1∼2시간 가량 한치 배낚시를 즐기게 된다.
1팀당 6명을 기준으로 참가비용은 시간당 6만원이다.
밤바다에서 강태공이 되어 한치를 낚고 갓잡아올린 한치회맛을 배위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관광상품의 장점.
선주협회와의 협의를 거쳐 운영되고 있다.
정용우 대표는 “제주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여행 추억만들기에 기여하고자 야간체험관광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족단위 관광객과 대학생 동아리팀 등이 많이 참가했다”며 “한국 스포츠 TV등 공중파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일출레저관광여행사에서는 10인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문화사적, 서불역사탐방, 섬답사 등의 테마관광상품도 기획, 운영하고 있다.
원하는 사람은 도민이나 관광객 상관없이 참가할수 있다.
문의 62-9055.
【제민일보 97년8월21일】
97/9/15/20:30 제주지역의 환경기준 최고수준으로 높인다
제주대 환경연구소와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는 27일 “친환경개발을 위한 환경지표 설정’공청회에서 제주의 환경기준을 현재 환경오염을 오히려 부채질 할 우려가 있는 국가환경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대기질 분야에서 아황산가스가 현행 0.03ppm에서 0.01ppm으로 강화되며, 이산화질소는 0.05ppm에서 0.027ppm, 먼지는 1평방미터당 1백50ug에서 60ug, 오존은 0.06ppm에서 0.05ppm, 그리고 일산화탄소는 9ppm에서 5ppm으로 강화된다.
또 상업지역과 공업지역은 현재의 소음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되 주거전용 및 교외주거지역, 도시주거지역은 현재보다 각각 5dB가 낮은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하천수질은 1등급 수질을 유지하며 염소, 황산이온, 농약류를 대상항목에 추가하며, 특히 중금속인 카드늄은 현행 0.01ppm에서 0.001ppm으로 강화하며, 해역수질 또한 1등급 유지와 항생제, 수조청소 약제 등을 검사항목에 추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하수와 수질에 대해서는 중금속 검출 강화와 함께 염소이온을 1백50ppm에서 1백ppm으로 강화하고, 알라크롤, 카보후란등 농약성분을 검사항목에 추가할 계획이다.
【제민일보 97년8월29일 李在鴻기자】
97/9/15/20:30 친환경개발위한 환경지표설정
濟州道가 수용 가능한 환경용량을 파악해 환경목표와 기준을 정립하고, 친환경적 개발을 위한 전략 및 실천방안 모색을 위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실시한 ‘제주도 친환경 개발을 위한 환경지표설정’중간보고서가 25일 공개됐다.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와 제주대가 공동수행한 중간보고서에서 용역단은 대기의 오염물질 배출량과 자정능력을 감안한 도민 1인당 호흡량, 지하수 함양량과 이용량, 그리고 토지의 1인당 점유율 등을 토대로 적정인구를 도출한 결과, 60만명에서 70만명이 적당한 상주인구로 분석됐다.
또 쾌적한 대기질(EC 환경기준)을 유지하면서도 도민과 관광객의 편리함을 저해하지 않는 허용 가능한 적정 자동차 수는 24만대(질소산화물 기준)에서 46만6천대(먼지 기준)로 도민 2.5명당 1대 수준의 자동차를 소유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물의 성장과 대기정화 등을 연계한 적정 임야면적은 최소 7만∼8만ha로 이는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용역단은 밝혔다.
용역단은 현재 제주의 관광지 수용능력(체육시설 포함)은 1일 평균 9천명에서 최대 4만명 범위이며, 관광개발예정지는 1일 1만6천명에서 최고 7만5천명까지 수용이 가능, 환경기초시설 및 사회간접시설을 65만명에서 70만명 규모로 유지하는게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같은 수용능력을 토대로 용역단은 2001년까지 완벽한 환경기초시설을 구축하고, 2010년까지는 훼손된 자연 및 오염지역을 복원하며, 2020년까지는 미래에 가능한 환경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濟州道가 채택해야 할 환경기준으로 대기분야는 현시점에서 달성 가능한 수준을 선택하며, 하천수와 해역수, 먹는물등 수질은 1등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濟州道는 이번 중간보고서에 대한 공청회를 27일 제주도청에서 갖는다.
【제민일보 97년8월26일 李在鴻기자】
97/9/2/23:00 제주바다 물고기 생태 파헤쳐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법칙은 물고기 세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KBS제주방송총국(총국장 이장춘)은 개국47주년을 맞아 1백일간의 수중촬영을 통해 제주바다 속 물고기의 생태를 생생히 들여다보게 하는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오는 4일 오후 10시15분 KBS1TV로 전국에 방영될 KBS목요리포트 ‘수중탐사 100일-생존과 본능 그리고 아름다운 세계’(기획 문인수, 연출 성기준, 취재·구성 서정용, 촬영 이광우·이찬우).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마라도 관탈섬 등 제주부근 바다 20여군데를 돌며 수심 45m까지 내려가 각종 물고기들의 생존방식을 카메라에 담은 것.
먹고 먹히는 물고기들의 치열한 사투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말미잘이 물고기를 잡아먹는가 하면 거대한 해파리와 울릉돔, 말미잘과 흰둥가리의 공생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멸치와 자리돔, 주걱치등 힘없는 작은 물고기들이 살아남기 위해 떼를 형성, 거대한 물고기처럼 보이게 하여 자신들을 지켜가는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와함께 국내 최초로 카메라에 잡힌 문어와 오징어, 자리돔의 알낳기와 알을 보호하는 모습, 비늘양태의 짝짓기 모습도 선보인다.
이밖에 무릉도원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산호초군락과 산호초를 입에 물고 자는 독가시치의 우스꽝스런 모습 등 물고기의 다양한 수면장면을 촬영하는 데도 성공했다.
【제주일보 97년9월2일(화) 15면 조은성 기자】
97/9/2/23:00 제주에 이중섭거리 생긴다
살았던 집도 복원
은박지를 긁어 작품을 만드는 등 평생 소(牛)를 그리다 비참한 최후를 마친 것으로 유명한 서양화가 이중섭(李仲燮·1916∼56)을 기리는 「이중섭거리」가 제주도에 지정된다.
제주 서귀포시는 매일시장입구 사거리에서 솔동산입구까지 3백60m를 이중섭거리로 지정, 오는 6일 미술관계자와 시민들을 초청해 선포식을 갖는다.
이중섭거리는 그가 한때 살았던 집의 남북 양쪽으로 현재 서귀포시내 최고 번화가.
시는 그가 살았던 서귀동 512의1에 들어섰던 현대식 건물도 헐고 지난 50년대식 초가로 복원했다.
이 초가에 마련된 대향(大鄕·이중섭의 호)전시실에는 이중섭의 작품사본 10점과 가나화랑에서 지원한 원화 5점이 전시된다.
특히 구상(具常)시인이 쓴 추모시가 너비 1.2m 높이 1.8m의 계란형 기념비에 실려 이날 제막된다.
이북 태생인 이중섭은 6.25전쟁을 피해 지난 51년 1월부터 11개월 동안 서귀포 지역에 머물면서 작품활동을 했다.
그는 제주 피란시절 「황소」 「서귀포환상」 「물고기와 아이들」 등 30여점을 남겼고 평소 제주도에 대한 애정을 자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 화풍을 완벽히 흡수하면서도 향토의 숨결이 깊게 배어 한국미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중섭의 체취가 제주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동아일보 97년9월2일(화) 43면 임재영기자】
97/9/2/23:00 '한라청솔' 인기
청정제주에서 자란 천연소나무의 솔순에서 추출된 엑기스와 벌꿀을 혼합해 만든 '한라청솔'이 도내ㆍ외에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양봉축협에서 96년 2월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한라청솔은 지난 1년간 1억원이라는 판매실적을 올리며 효도선물용 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라청솔은 벌꿀 85%와 솔잎엑기스 15%를 섞은 액상추출차.
제주양봉축협은 체내 노페물을 배출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솔잎성분과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고품질의 벌꿀을 혼합해 생상하기 때문에 노약자의 고혈압이나 저혈압에 좋고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하고 있다.
【제주일보 97년9월2일(화) 6면 김태형기자】
지나간 '지금 제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