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9/16/22:00 자유무역항 지정 검토 해상교통 요충지 육성
김대중 대통령은 “제주를 홍콩과 같은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에서 14일 창사 30주년을 맞는 제주MBC와 가진 특별회견에서 “제주는 하늘이 준 보물이기 때문에 보물을 최대한 활용해 제주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관광산업은 세계적으로 기간산업으로 등장하고 있다”면서 “제주도를 앞으로 우리나라 관광의 중요한 기지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특히 “(제주는) ‘해양 제주’로서도 다시 없는 중요한 지역으로 동북지역, 태평양,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상 교통의 요충지가 되도록 하겠다”며 “제주도와 협의해 어떻게 제주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가를 제시하겠다”고 말해 획기적인 제주 발전 모델을 마련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감귤산업 육성과 관련해 “감귤은 제주농업 소득의 53%, 도민 소득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감귤 보호를 위해) 감귤수입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 군납 문제 등을 적극 검토해서 제주에 갔을 때 밝히겠으며, 이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일보 98/9/13 청와대=본사 현창국기자】
98/9/13/24:00 제주에 국제규모 민간비행장 완공
점보항공기 이착륙가능
길이 2,300m …내일 개장
제주도에 점보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국제적인 규모의 민간비행장이 국내 최초로 완공됐다.
한진그룹(회장 조중훈·趙重勳)은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의 제주비행훈련장을 대폭 확장, ‘정석비행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29일 개장한다.
95년 3월 착공, 4백65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완공한 정석비행장은 총면적 49만여평에 길이 2천3백m, 폭 45m짜리 활주로를 갖추고 있다.
이곳엔 지상6층의 관제탑(높이 25m)과 항공기 정비를 위한 1천2백여평의 격납고 3개동, 시뮬레이터실 행정실 등을 갖춘 1천4백여평, 지상 3층 규모의 비행훈련원 본관, B747-400 점보기를 2대 계류시킬 수 있는 주기장(駐機場)도 있다.
신활주로에는 계기착륙장치(TLS)와 항공등화시설이 갖춰져 A300급 중형 항공기나 B747급 점보기가 최대중량을 탑재하고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한진과 대한항공측은 정석비행장을 활용해 점보기를 비롯한 대한항공 보유항공기의 운항훈련을 수행하고 민간조종사를 대거 양성할 계획.
그동안 중국 톈진(天津)공항 등지에서 실시해온 중대형 항공기의 운항훈련을 정석비행장에서 할 수 있어 연간 40만달러(약 5억2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진측은 정석비행장 개장을 계기로 그룹 소유의 인근 미래항공관 표선민속촌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제주의 기상악화와 비상사태시 제주국제공항을 보조하는 대체공항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외국관광객들의 전세기와 자가용 항공기 등을 적극 유치할 방침.
한진그륩은 정석비행장 준공식을 29일 오전11시 제주 현지에서 갖는다.
【동아일보 98/8/28 김종래기자】
98/9/5/22:00 12년간 얼굴없는 이웃사랑
이름도 얼굴도 드러내지 않고 10여년 동안 불우이웃을 남몰래 도와온 사람이 마침내 자랑스런 제주시민으로 뽑혀 상을 받았다.
이 숨은 선행의 주인공은 양재옥(梁在玉·41·형제포장 대표·제주시 일도2동)씨.
그는 제주시 시제 승격 43주년을 기념, 지난 1일 주어진 사회복지 부문 시민상 수상 자체를 마다하는 바람에 한동안 관계자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양씨의 선행은 12년 전인 86년 연말부터 시작됐다.
매년 추석과 연말에 라면 2백상자를 제주시 일도2동사무소에 불우이웃을 돕도록 익명으로 보냈다.
89년 이후부터는 20kg들이 쌀 1백포대(4백30만원 상당)를 추석과 연말이 되면 동사무소에 어김없이 보내 불우이웃을 돕게 했다.
동사무소측은 그동안 그가 누구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그러나 그는 「알려지면 중단하겠다」는 완강한 입장이어서 동사무소측은 최근에야 그 주인공이 양씨임을 알아냈다.
양씨와 17년동안 함께 살아온 부인 정경례(44)씨와 1남2녀의 가족들도 2년전에야 가장의 이같은 선행을 알았을 정도이다.
각종 포장자재 판매와 장갑공장을 운영하는 그의 회사는 매주 한 차례씩 사원 만남의 시간을 가져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직원의 생일 때는 전 직원 6명이 참석하는 생일 잔치를 연다.
전남 송정중 출신인 양씨는 『앞으로도 (이웃돕기를) 계속 할 것』이라는 말 이외에는 인터뷰조차 극구 사양했다.
【조선일보 98/9/4 장승홍기자】
98/8/27/18:00 학생있는 세대 '귀빈' 대접
“농촌 정착을 희망하는 취학아동 세대는 우리 마을로 오세요. 주택 무상임대, 일자리, 기초생활준비금 지원은 물론 각종 혜택을 드리겠습니다.”
저청중 폐교위기에 몰린 한경면 저지·청수리 주민들이 북제주군으로 부터 협조를 얻어 26일 전국 자치단체에 농촌 정착 희망자 전입 안내문과 모집요강을 보내는 등 학교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현재 저청중 재학생은 74명으로, 제주도교육청이 자체 마련한 폐교 대상 학생수 90명 기준에 16명이 모자란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16명만 채우면 폐교를 면할 수 있기 때문에 저지·청수리 주민과 북제주군은 저청중 살리기와 돌아오는 농어촌만들기 운동 차원에서 전국 단위로 농촌 정착 희망자 모집에 들어갔다.
모집 대상은 초등학교 또는 중학생 2명 이상이 있는 세대로, 저지 또는 청수리에 전입함과 동시에 저청교 또는 저청중에 다녀야 한다.
모집기간은 내달 30일까지.
전입에 따른 특전도 상당한데, 마을 주민들은 세대주 등에게 농장관리인, 축사관리인, 공장관리인 등 일자리 제공을 약속하는 한편 기초생활준비금지원은 물론 주택 무상임대를 보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입 학생에게는 학교급식비와 학교운영회비를 전액 지원하고 농작업상해연금보험(최고 3천만원 보상) 가입비 지원도 약속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741)0211, (773)1948.
【제주일보 98/8/27 송용관기자】
98/8/23/10:00 사람 공격한 대형 물고기 잡혀
조업하던 50대 선원이 대형 바닷물고기에 일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21일 새벽 1시20분께 서귀포시 남쪽 38마일 해상에서 북제주군 한림선적 채낚기어선 78제일호(21t·선장 황경오) 선원 전명현씨(50·북제주군 한림읍 명월리)가 바닷물고기인 ‘돛새치’에 복부를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선장 황씨에 따르면 “이날 선원 6명이 갈치 채낚기 조업을 하던 중 몸길이가 2m 넘는 돛새치가 갑자기 물 속에서 갑판 위로 튀어오르며 턱 부분으로 전씨의 배를 찔렀다”고 말했다.
전씨는 제주해경 경비함에 의해 3시간30분 만에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창자 등을 크게 다쳐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한편 전씨를 공격했던 돛새치는 동료 선원들에 의해 간판 위에서 잡혔는데, 실제 이 돛새치는 길이가 2백30㎝, 무게가 60㎏, 턱길이만도 50㎝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돛새치란 : 농어목인 돛새치는 태평양과 인도양 연안에 널리 분포하는 외양성 대형어로 원뿔 모양의 창 모양이고 해양 표층에 서식, 고속으로 유영하거나 해면 위로 튀어 오른다.
돛새치는 긴 부리를 이용해 먹이를 찌르고 작은 물고기떼 속으로 들어가 부리로 쳐서 쓰러뜨리고 난 뒤 기진한 물고기를 잡아 먹는다.
<사진 고근호 기자>
【제주일보 98/8/22 김대영기자】
98/8/19/22:00 "외국자본 유치 월드컵 경기장 건설"
禹瑾敏제주도지사는 18일 "외국자본을 유치해 서귀포월드컵 경기장을 시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禹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네이니그룹(ENANY)에서 전주와 서귀포경기장을 한데 묶어 10억불을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해왔다"고 밝히고 "전라남도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禹지사는 이어 "현재 이 문제를 놓고 사우디아라비아주재 한국 대사관측과 다각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며 "이네이니그룹이 서귀포에 경기장을 건설할 경우 이에따른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민일보 98/8/18 김대희기자】
98/8/17/22:00 희귀조 ‘물꿩’국내 첫 촬영 성공
우리나라에서는 단 두 번 관찰되었을 뿐 촬영된 적이 없는 희귀새인 ‘물꿩’이 처음으로 촬영됐다.
전세계에 8종이 있고 아시아에는 3종이 중국 양쯔강하류에 분포하고 있는 ‘물꿩’은 지난 93년 경남 주남저수지에서 최초로 관찰됐은 뿐 아직껏 조류도감에 조차 올라 있지 않은 희귀새다.
이 ‘물꿩’한 마리가 지난 7월10일 북제주군 광령저수지에 나타난 것을 제주생태사진연구회(회장 李景瑞) 金基三회원이 발견, 한달동안 추적한 끝에 지난 8월9일 종달리 논밭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모습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물꿩(신칭)의 학명은 Pheasnnt-tailed jacana Hydrophasianus chirurgus로 한국조류학회 95년도 학회지에 공식보고됐다.
도요목인 물꿩은 긴 꼬리와 긴 발가락, 긴 목과 가늘게 빠져나온 첫째날개깃이 특징적이다.
<사진촬영=조류사진연구가 김기삼>
【제민일보 98/8/17 】
98/7/27/23:00 노루 서식지 중산간까지 확산
사진 : 제민일보
최근 몇년새 도민과 각 사회단체의 노루 보호운동등에 힘입어 노루가 크게 늘어나면서 시식지도 한라산일대서 중산간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지난 80년대말 각 사회단체등과 함께 노루보호운동과 올가미 제거운동등을 활발하게 펼친 결과 전체 노루수 증가는 물론 서식지도 중산간 고지대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종전 해발 1천7백고지 이상에서 주로 서식하던 노루들이 최근 해발 5백~6백고지인 중산간 지대까지 이동, 서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가 하면 4~5년전 5천마리 정도였던 노루가 현재는 9천마리를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중산간 고지대 농작물의 노루피해도 상당 면적에 이르고 있다.
북군 각 읍면사무소 집계결과 최근 노루에 의한 농작물피해는 구좌읍 송당, 조천읍 교래리를 비롯 애월읍 광령, 한림읍 금악, 한경면 저지리등 중산간 고지대 위주로 집중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는 노루에 의한 농작물 피해는 10~15cm정도로 자란 생육초기의 콩잎등을 집중적으로 훼손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조천읍 교리리 산굼부리 인근 콩밭의 경우 최근 재배면적 4ha의 상당부분을 노루가 뜯어 먹은 것으로 확인됐고 구좌읍 송당리는 14개 콩재배농가가 노루피해를 본 것으로 읍사무소에 신고했으나 실제는 80여농가 수십만 평에 이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애월읍 광령, 한림읍 금악, 한경면 저지등 중산간 고지대 밭에도 적은 면적이나마 농작물피해사례가 있는 상태다.
북군은 이에따라 관내 노루에 의한 농작물 피해실태를 조사해 노루퇴치약제를 농가에 무료 지원할 계획이다.
【한라일보 98/7/25 김기현기자】
98/7/27/23:00 실업자 10,000명 시대
제주도내 실업자수가 결국 만명을 넘어섰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6월중 실업률이 4.2%를 보였고 실업자수도 1만1천명에 이르러 지난 91년 제주통계사무소가 고용통계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가 발표한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중 도내 실업자와 실업률은 1만1천명, 4.2%로 전달에 비해 각각 2천명, 0.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실업률이 4.6%로 전달에 비해 1.3%포인트 늘어난 반면 여성의 경우는 2.6%로 0.9%포인트 감소했다.
전반적인 실업률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성 실업률만 이처럼 감소현상을 보인 것은 도내 많은 여성들이 가사등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아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전달에 비해 0.7%나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돼 실제 체감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올들어 실업률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5%→2.6%→3.3%로 계속 높아지다가 4월들어 3%로 다소 주춤, 안정세를 찾는 듯 했으나 5월과 6월 들면서 각각 3.4%, 4.2%로 뛰어올라 또다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따라 6월중 도내 취업자 수도 25만4천명으로 지난 5월에 비해 4천명(1.6%)이나 줄었다.
특히 농림어업에서 3천명(3.7%) 감소한 것을 비롯 건설업과 제조업에서도 각각 2천명(8.7%), 1천명(11.1%)씩 줄어드는 등 도내 1·2·3차산업 전반에 걸쳐 취업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일보 98/7/24 김성진기자】
98/7/24/20:00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등정
제주 산악인 강성규씨(32·제주대 OB산악회)가 지난 21일 오후 6시55분(한국시간 밤 10시55분) 히말라야의 낭가파르밧 정상(해발 8125m)에 올랐다고 한국낭가파르밧원정대가 알려왔다.
강성규씨는 지난 6월13일 박영석, 정용권대원등과 함께 서울을 출발, 6월22일 베이스캠프를 두번이나 오르내린끝에 7월20일 제4캠프를 설치한후 22일 14시간의 사투끝에 박영석씨에 이어 정상에 오르는 개가를 올렸다.
이로서 강성규씨는 지난 77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오른 고(故) 고상돈씨에 이어 제주산악인으로서는 두번째로 8000m급 산을 등정하는데 성공했다.
강성규씨는 지난 92년 북미의 매킨리를 시작으로 인도 탈레이사가, 마나슬루, 시샤팡마등을 등반한바 있고 현재는 제주적십자산악안전대의 훈련부장으로 한라산에서 구조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등반과정은 인터넷에 그날 그날의 등반과정을 사진과 글, 리얼오디오로 생중계함으로써 많은 산악인의 관심을 끌었다.
【한라일보 98/7/23 강정효기자】
98/7/24/20:00 섬축제 특수도 경기부양 별 도움 못줘
세계섬문화축제등 각종 이벤트가 마련되고 있는데도 올여름 도내 피서 관광이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제헌절 전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피서관광이 시작되고 있으나 내도관광객수가 관광업계의 예상치를 크게 빗나가고 있는가 하면 숙박등의 예약률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다.
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징검다리 연휴기간 7만여명의 관광객이 내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제헌절인 17일 1만7천명이 내도, 당일만 반짝했을 뿐 나머지는 7천~1만명 수준에 그침으로써 예상치의 66%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주말부터 바캉스 피서예약이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던 도내 숙박 및 항공예약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도내 호텔업계에 따르면 예년같으면 방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예약신청이 쇄도했을 시기가 도래했으나 최근 주중 예약률이 최고 50~64%, 최저는 25~35%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신라·그랜드·하얏트·KAL ·오리엔탈등 도내 특급호텔의 피서철 예약률 예상치도 7월 61%(최저 55%·최고 80%), 8월 47%(최저35%·최고 66%)로, 예년에 비해 8~15% 포인트가 낮다.
대체적으로 주말 금·토요일의 경우 일본등 외국인관광객들로 객실예약이 가득차고 있으나 주중은 기복이 심한 가운데 당초 기대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대기업등의휴가계획이 늦어지는데다 직원들에게 대부분 휴가비가 지급되지 않아 피서관광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라일보 98/7/22 한승철기자】
98/7/24/20:00 올 장마 30일쯤 끝날 듯
올 장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이 비정상적으로 늦어져 당초 예상보다 일주일 가량 늦은 오는 30일께 끝나고 8월부터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엘니뇨를 대신한 라니냐의 때이른 발달과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때늦은 활성화 등으로 인해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이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올 장마는 오는 30일쯤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장마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찍 발달,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빠른 6월12일 제주지방에 상륙했으나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뒤늦게 발달하면서 장마기간중 제주시를 중심으로 맑고 무더운 날이 많았으며 서귀포시 등 일부 지역에선 집중호우 현상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예년과 달리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는 태풍은8월에는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제민일보 98/7/21 좌승훈기자】
98/7/24/20:00 어촌계 소득 제주가 ‘최고’
제주지역 일선 수협의 어촌계 평균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수협도지회(지회장 양용웅)에 따라면 97년도 어촌계분류 판정결과 제주지역 어촌계 평균소득이 2천1백50만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제주에 이어 두번째 소득이 많은 지역은 부산으로 2천25만원을 올렸으며 다음으로 △강원 1천9백42만원 △경남 1천8백89만원순이다.
반면 평균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으로 1천6백94만원에 그쳤다.
이처럼 도내 어촌계 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지역특성상 제주지역의 경우 반농반어 가구가 많아 어외소득이 타지역에 비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말 현재 각 수협지회별 어촌계수는 전남이 8백16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남이 3백66개 △경북 1백37개이며 제주는 이들 지역에 이어 4번째로 많은 1백1개의 어촌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관내 어촌계가 ‘복지’어촌계로 분류된 도내 일선수협은 서귀포수협을 비롯해 성산포수협, 제주시수협, 한림수협등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립’등급은 모슬포수협과 추자수협으로 분류됐는데 특히 모슬포수협의 경우는 지난 96년에 ‘복지’등급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자립’으로 한단계 내려 앉았다.
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은 ‘성장’등급에 해당됐다.
‘복지’‘자립’‘성장’등급은 조합의 사업규모·자기자본규모·사업총이익 등 기본요건과 사업평점에 따라 나뉘어진다.
【한라일보 98/7/21】
98/7/14/15:00 제주 ~ 상하이 카페리 항로
제주 ~ 상하이(上海)간 카페리 항로가 당초 기대했던 정기운항보다는 인천을 경유하는 부정기 운항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13일 제주지방해양수산청(청장 원청재)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에서 제주 ~ 상하이간 카페리 직항로 개설을 앞두고 운항선사를 모집하고 있지만 제주 ~ 상하이간만을 정기 운항했을 경우 수익성면에서 부정적인 측면이 많아 선뜻 나서는 선사가 없다는 것.
이 때문에 해양부에서는 제주 ~ 상하이간 카페리 정기노선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다음달 말까지 희망선사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상하이 ~ 제주 ~ 인천을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 상하이간 카페리 항로는 다음달 5일 개설, 중국 상하이에서 카페리가 처음으로 출발해 7일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카페리의 운항은 양국 합작사인 상해 인천국제도륜유한공사가 맡게 되며 주1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일보 98/7/14 김대영기자】
98/7/14/15:00 제주 해오름농장 투자해 보세요
IMF 무풍지대 제주도.
환율급등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소액투자가 가능한 기업부동산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물은 한국컴퓨터(주)가 지난 84년부터 관광단지개발을 위해 매입한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리 소재 51만6천평의 ‘해오름 농장’.
야생초지를 조성한 자연방목지다.
용도가 준농림지여서 건축에 제한이 없는데다 골프장허가부지(40만평) 바로 옆에 위치, 도로여건이 양호하다.
인근에 골프장 승마장 성산일출봉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특히 제주유일의 온천인 세화·송당온천이 차로 5분거리에 있다.
잔금지불즉시 소유권이전을 해주며 투자금액은 6백만원부터 가능하다.
평당가격은 1만9천~2만4천원선으로 A부지(19만3천평)1만9천원, B부지(15만6천평)2만4천원, C부지(16만7천평)2만3천원선이다.
지난 2월부로 토지거래허가가 해제돼 외지인도 토지구입에 큰 어려움이 없다.
한국컴퓨터(주)측은 매각활성화를 위해 이곳에 10개동 규모의 통나무주택을 지어 계약자들의 토지를 관리해줄 방침이다.
☏(02)829-3333~6
【한국경제신문 98/7/14 김태철기자】
98/7/14/15:00 외국항공사에 제주공항 개방
제주공항이 외국항공사에 대폭 개방된다.
건설교통부는 12일 제주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항공협정 내용에 관계없이 외국항공사의 서울 운항편이 제주에 중간기착한 뒤 서울로 운항할 수 있도록 중간경유 운항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일본노선에 한정돼 있는 제주공항의 국제노선이 다양화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정부는 그동안 각 나라와의 항공협정에 의해 외국항공사의 운항노선과 운항횟수를 제한해 왔다.
그러나 이번 정부측의 조치로 제주공항은 미국의 앵커리지공항처럼 항공협정에 관계없이 외국항공사가 중간경유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특히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러시아, 태국 등 제주에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의 항공사에 대해서는 중간경유와 별도로 항공사가 원하면 제주운항편(정기편, 전세편 포함)을 무제한 허용할 방침이다.
【제민일보 98/7/13 김형훈기자】
98/7/13/23:00 제주향수 발명특허 획득
제주향수가 한국 최초로 향수발명 특허를 획득했다.
제주도는 8일 지난 94년 11월 제주향수 발명 특허 출원을 한 이후 3년 8개월만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명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제주향수는 우리나라 조향사가 우리꽃인 감귤꽃과 유채꽃에서 향기성분을 추출해 개발한 것으로 지난 94년 11월23일 제주향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에 앞서 같은해 3월23일 제주향수 제품 포장상자 의장출원을 했었다.
제주향수는 청정한 제주바다와 한라산의 울창한 삼림냄새, 감귤꽃, 유채꽃, 사향냄새 등이 조화를 이뤄 상쾌하고 매혹적인 향기를 내며 은은하게 오랫동안 지속돼 우리몸에 가장 적합한 향수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제주향수는 뿌린 사람의 기분을 상승시킴은 물론 상대방에게도 호감을 주는 향수로 외국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도는 서울의 요산실업과 지난 95년 2월부터 2000년 2월2일까지 5년간 제주향수 지적재산권 사용계약을 체결해 상품판매권을 부여했으며 총매출액의 4%를 받는 로열티 수입으로 지금까지 6천9백3만8천원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향수 로열티는 지난 95년 1천7백여만원으로 시작해 96년 2천2백여만원, 97년 2천9백여만원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도는 제주향수외에도 한라산눈꽃축제와 성산일출제에 대한 상표특허를 특허청에 출원해 놓고 있다.
【제주일보 98/7/9 강영진기자】
제주 감귤꽃과 유채꽃 향기 성분을 추출해 만든 「제주향수」가 발명특허를 획득한 가운데 제주도내 관광상품 판매점에서 최근 이 향수의 유사품이 많이 나돌아 관광객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
제주향수 제품은 95년부터 시판, 특허권 및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는 제주도는 제조 판매회사인 요산실업으로부터 매출액의 4%를 로열티로 받아 지난해 말까지의 로열티 총 수입은 6천9백여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제주향수가 관광상품화되면서 최근 「제주한라향수」 「제주감귤」 「제주아리랜드」등의 상표로 질 나쁜 유사품 10여종이 관광상품점에서 판매돼 이를 구입한 관광객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조선일보 98/7/10 장승홍기자】
도내 감귤향수 시장에 때아닌 ‘유사품’논쟁이 일고 있다.
현재 감귤과 유채를 원료로 추출해 상품화한 항수로는 제주도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요산실업의 ‘제주향수’와 향수전문업체인 스칼렛과 파팡드오가 만든 ‘제주한라’‘제주아일랜드’등 3가지 종류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제주향수는 감귤과 유채의 ‘꽃’에서 조성물을 추출해 향수를 만드는 반면, 제주한라와 제주 아일랜드는 과피에서 추출한 원료로 향수를 만들어 제품의 특성과 향기 또한 다르다.
제주향수가 95년4월에 개발·판매된 선두주자인 반면, 제주아릴랜드와 제주한라는 지난해 9월과 10월 상품화에 성공,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다.
문제는 제주향수를 개발·판매하고 있는 요산실업이 최근 감귤과 유채 꽃에서 향기성분을 추출한 것에 대해 발명특허를 획득, 이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도내에 제주향수의 유사품이 나돌고 있다”며 제주한라와 제주아일랜드를 걸고넘어진 데 있다.
스칼렛측은 10일 “요산실업이 제일먼저 감귤과 유채 향수시장에 뛰어든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엄연히 향수전문업체에서 만든 우리 제품을 유사품으로 몰고 형편없는 향수로 치부할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파팡드오 역시 “3종류의 향수 모든 원료 추출과 합성기법이 다르며, 향수는 쓰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그 반응이 다를 수 밖에 없다”며 “요산실업이 단지 제주도에 로열티를 지불한다는 이유로 다른 제품을 폄하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반발했다.
【제민일보 98/7/11 이재홍기자】
98/7/1/23:00 민선2기 지방정부 출범-"백만 제주인 함께 21세기로…"
21세기 제주를 이끌어갈 2기민선 자치단체장들이 1일 일제히 취임했다.
禹瑾敏제주도지사는 1일 오전 10시 도내외 각계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의회 앞 광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제주도는 이날 취임식에 장애인·생활보호대상자·환경미화원·노점상등 소외계층 위주로 초청대상자를 선정, 화합의지를 과시했다.
金泰煥제주시장과 姜相周서귀포시장·申喆宙북제주군수·康太勳남제주군수도 이날 오전 9시 지역주민과 공무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앞으로 4년동안 시·군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禹지사는 이날 취임식에서 “제주도를 아시아의 마지막 낙원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하고 “도민화합만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수 있다”며 도민통합을 역설했다.
禹지사는 이어“오늘 이 역사적인 출발의 광장이 1백만 제주인이 함께 21세기로 가는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라고 강조하고 “제주의 미래는 개방의 물결을 얼마나 잘 조율하느냐 하는 역량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禹지사는 “민간자본의 유치에는 행정과 도내기업이 손잡고 나섬으로써 행정주도적인 개발방식을 탈피할 것”이라고 밝히고 “제주개발에 진출하는 대기업이나 외국기업들은 단순한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명예로움과 자부심까지 가질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禹지사는 또 “주민이 공무원보다 분명히 우위에 서는 자치행정을 실현, 민의가 존중되는 행정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힘없는 이웃들에게 더 많은 복지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일하려는 사람이 일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도정의 주요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禹지사는 취임식이 끝난후 11시 30분 지사실에서 간부들로부터 신고를 받았으며, 오후 2시에는 사무인계인수서에 날인, 본격적인 제주도지사 직무수행을 시작했다.
【제민일보 98/7/1 김대희기자】
지나간 '지금 제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