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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피난처'마련

'한빛 여성의 쉼터', 가정폭력 피해자 수용

가정폭력 및 정신적 학대로부터 고통받는 여성들의 피난처가 되어줄 '한빛 여성의 쉼터(원장 강미경)'가 서귀포에 마련됐다.

제주도에서는 최초로 지난 3월말 개원한 모자일시보호시설인 한빛여성의 쉼터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배우자의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과 그 자녀로 거주지의 제한이 없다.

피해여성들이 정신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편 사회생활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자문 및 상담, 자녀의 건전한 양육분위기를 조성하는게 쉼터의 역할이라고 강미경원장은 설명한다.

또한 법률·의료·종교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 필요한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피해여성들과 연결시켜 실질적인 도움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의 쉼터 특징이라면 피해여성 혼자만 보호받는게 아니라 자녀를 동반하고도 짧게는 60일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신변의 비밀이 보장된 가운데 머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가정폭력의 고통을 받고 있으면서도 마땅히 갈곳없어 헤매이는 피해여성과 그 자녀의 보호를 담당하게 된 것.

이용자의 비용 역시 국가와 해당법인에서 지원하므로 경제적인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강원장은 패해여성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위한 전문상담과 치료가 실시될 뿐만 아니라 배우자인 남편의 상담교육치료도 병행, 가족재결합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신문 99/4/13 강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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