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10%·2등급-20% 이내로 제한
1일부터 시행되는 도내 민박가옥에 대한 시설 등급제가 다소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민박 농·어가로 부터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민박환경 개선과 관광 특화를 위해 민박 요금을 차등화하는 민박시설 등급제를 처음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는 민박가옥 6백85동에 대한 등급을 지정, 2인 1실당 등급별 요금을 1만9천원, 2등급 1만7천원, 3등급 1만5천원으로 정하고
1인 추가시 5천원의 요금을 적용했다.
그러나 도는 민박 시설 등급제를 올해 처음 시범 실시함에 따라 1등급 10% 이내, 2등급 20% 이내, 3등급 70% 이상 비율로 못박았다.
때문에 1,2등급의 수준을 가진 민박 가옥들이 2, 3등급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더욱이 민박 등급 대상을 지난 3월 이전에 완공한 가옥만을 대사으로 하고 있어 3월 이후 증·개축한 도내 많은 민박 농·어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민박주들은 “1등급을 받기 위해 돈을 들여 샤워시설과 화장실, 취사실을 개조했지만 민박 등급제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첫 시범 시행에 따라 3월까지 실태조사를 마친 민박업소를 대상으로 등급을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