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군 전국 최초 실시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제주도내 민박가옥에 대한 시설등급제가 본격 시행된다.
24일 제주도는 관광성수기 제주관광을 특화하고 민박요금을 차등화함으로써 자율적으로 선진 관광환경을 조성케 하고자 민박시설등급제를
도입, 7월 초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도·시·군은 지난해 6월부터 민박시설등급제 도입을 위해 1년여 동안 준비기간을 가졌다.
특히 도·시·군은 민박등급제가 관광산업과 농어민소득을 연계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영세 농어가들이 큰 부담없이 민박환경시설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도·시·군은 민박가옥 실태조사, 등급제 실시 내용에 대한 가옥주의 의견 수렴등을 거쳤다.
등급제 내용은 샤워시설, 가옥내 휴식공간, 수세식 화장실, 취사장소·장비 등 등급별 환경시설과 위생상태 등에 따라 1~3등급으로 구분해
지정한다는 것.
1실당 등급별 요금은 올해 일반 민박요금을 적용해 3등급은 1만5천원, 2등급은 3등급 요금에 15%를 추가한 1만7천원, 1등급은 3등급 요금에
30%를 추가한 1만9천원으로 정했다.
제주도는 올해에는 민박시설 등급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함에 따라 도내 민박가옥 중 1등급 10%이내, 2등급 20%이내, 3등급 70% 이상의 지정
비율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4개 시·군은 도내 민박가옥 제주시 25동 80실, 서귀포시 75동 1백48실, 북제주군 4백35동 1천6백69실, 남제주군 1백50동 5백81실
등 모두 6백85동 2천4백78실에 대한 등급제를 지정했다.
지정 내역은 1등급 61동 (전체의 9%), 2등급 1백13동 (전체의 17%), 3등급 5백11동(전체의 74%)이다.
제주도는 민박시설등급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여행사와 렌터카업체 등에 민박안내책자 배포등 행정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2000년까지
도내 모든 민박 가옥의 70% 이상을 1등급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