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두 번째 집

-   가족이 두 번째 살았던 집 -

 

 가능하면 같은 동네에서 새 집을 구하려 했지만 여의치 못하여 20여분 거리에 새 집을 구하였는데 새로 이사한 서귀포시 강정동 1495의 감귤원도 옛 마을과 유사한 분위기인데다 흰둥이와 삐빠도 함께 살 수 있고 예전처럼 토종닭을 키우고 채소와 화초를 가꿀 수 있는 곳이어서 너무나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3년 정도 비어있었던 집이라 지붕, 도배, 상수도, 옥내전기배선, 문짝교체, 부엌입식개조 등 수리에 보름정도 소요되었고 하수도, 화장실 및 정화조, 양계장축조 등이 남아 있지만 이제 어느정도 정상적인 생활을 꾸려갈 정도는 되었습니다.

 난방이 나무를 때는 전통 온돌 아궁이었는데 여간 재미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한겨울 난방비가 전혀 들지 않아서 당시의 형편으로는 큰 도움도 되었지요.

 또 실내에 화장실 만들 공간이 없어 토종 똥돼지를 키웠던 제주 전래의 옥외 화장실을 치우고 계속 사용하였는데 똥돼지를 키워보지는 못했지만 노천에서 우산을 펴들고 해우를 하는 낭만적인 곳이었습니다.

 특히 봄가을이면 이른 새벽에 철새들의 대규모 이동모습을 목격할 수도 있었는데 철새들의 장거리 이동동력은 계절풍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란 관찰기록도 남기고 싶군요. 같은 방향으로 장시간 거세게 계절풍이 부는 날의 해뜨기 전까지 이외에는 철새들의 이동모습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동안 수아성의 거주지 문제를 내 일처럼 함께 걱정해 주신 여러분들께 큰 감사를 드리며 아름다운 제주의 보다 더 알찬 소식도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주소
697-370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 1495
 
주변환경
서귀포 신시가지 주변의 감귤과수지역으로 해발 170m에 위치한 7,000평 감귤과수원내의 감귤원관리사에 거주함. 중산간도로(16번도로)변에 있음.
 
주변명소
한국야구명예전당, 청소년수련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도보 10분거리)
엉또폭포 (도보 10분거리)
 
거주기간
1998년3월부터 1999년3월까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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