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방송총국장
이장춘
쪽빛바다, 초록빛들판, 봄의 기운이 이 땅을 온통 목가적 풍경으로 채색하고 있습니다.
바람결에 그윽한 유채꽃향기가 온섬에 출렁거리는때,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제주의 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이맘때면 들판에 흐드러진 유채꽃과 맑은 공기,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아 삶의 활력을 찾으려는 많은 손님들이 제주를 찾아옵니다.
때맞춰 우리 고장에서는 유채꽃잔치가 열려 관광객, 도민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추억을 만들어주곤 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각 지역의 봄행사를 “제주봄대축제”로 통합, 확대 실시하는 첫해입니다.
각 시, 군마다 독특한 축제준비에 여념이 없는데, 그중 유채꽃잔치는 제주봄대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것입니다.
푸른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지는, 함덕벌의 유채꽃잔치에 많이 참여하셔서 제주봄대축제가 성공리에 치뤄질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1997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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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군수
신철주
먼저 제주봄의 정취를 흠뻑 적셔줄 유채꽃 향기를 제주도민과 전국민의 가정에 한아름 가득 안겨 드립니다.
태평양의 푸른 물결과, 노오란 유채꽃이 넘실거리는 이 아름다운 희망의 계절에,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인 우리 북제주군에서 ’97 제주봄대축제 제15회 제주유채꽃잔치를 마련하였습니다.
’97.4.12일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제주봄대축제 경축음악회를 시작으로, 13일에는 물맑고 경치 좋은 제주 제일의 함덕해수욕장에서 제주 조랑말 축제와,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축하쇼, 도민노래자랑, 군악대연주회, 제주민속공연, 전통혼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속에 유채꽃잔치가 열립니다.
유채꽃은 제주도민들의 삶에 대한 애환과, 강한 의지가 함께 배어 있는 생활의 꽃으로서 봄 한철동안 섬 전체를 노오랗게 물들여 남국의 정취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올망졸망 이어진 돌담과 시원스레 탁트인 넓은 바다, 그리움을 항상 뭍으로 밀어올리는 파도와 함께 유채꽃이 한데 어우러진 제주의 봄 풍경은 실로 환상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절로 흥에 겨워 콧노래가 새어나오고 도심의 찌든 마음을 깨끗이 씻어줄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신혼에 이르기까지 꿈과 희망!
그리고 진한 감동을 안겨줄 것입니다.
새 봄의 꿈과 희망을 우리 북제주군 유채꽃잔치와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혼저옵서예!
1997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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