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사랑 수아성 // 아름다운 제주 / 제주소개 / 옥돔구이로 할까요 갈치조림 드실레요
濟州外人이 겪은 濟州이야기
[48] 중국인이 즐겨 찾는 제주
- 중국과 제주는 알고보면 매우 각별한 사이이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으러 이곳 제주까지 서불(徐市. 호는 福)이라고 사신을 보내자 서불은 동남동녀 오백명을 거느리고 불로초를 구한후 일본으로 갔다 하니 어쩌면 중국방문시 한국에서 제주가 제일가는 곳으로 쳤고 해외전력 사업차 한국을 다녀가는 중국측 전력회사 사람들은 빼놓지 않고 제주를 다녀간다.
내가 있는 동안만 하여도 화북, 동북전력은 물론 대만전력 연수단까지 찾아와 제주의 이곳 저곳을 신기한듯 구경하고 감탄하곤 했다.
한결같이 제주는 즐겁고 마음이 편안하다고 한다.
우뚝 솟은 한라산과 평평한 산자락이 마치 중국과는 이질감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제주사람들의 순박한 인정이 중국과 닮아서인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절경에 넋이 빠져 있었으며 맑은 공기와 푸른하늘이 아직 공해가 적은 중국과 비슷하다고 이구 동성으로 찬사를 했다.
사실 지리적으로 보아도 제주는 중국과는 가깝다.
이미 신라시대 신라에 부흥된 탐라는 당과 물물교역을 상당히 하였다.
기록에 보면 1928년 8월 제주항 축조공사장에서 한나라 화폐가 다량 출토 되었는가 하면 1969년 12월에는 제주시 일도동 민가에서 정원을 정리하다가 항아리속에 당 화폐인 오수전이 다량 발견된 것을 보아도 당시 사람들은 거리상으로도 신라나 중국이나 별반 다름없다고 여겼던 것 같다.
근거는 없지만 진시왕이 불로초라고 여겼던 식물이 시로미라는 상록수에 맺는 열매이다.
백두산과 한라산에만 서식하는 시로미는 다자라도 키가 10cm 남짓하니 나무중에 가장 작은 나무이다.
시로미의 꽃은 이른봄에 핀다.
워낙 일찍피고 꽃이 작아 여간한 관심이 없고는 그냥 지나치기 일수고 열매 또한 콩알보다 작아 찾기조차 힘든다.
그러나 이 열매가 불로초라는 소문이 나자 금세 멸종위기를 맞았다.
관광객이나 불법 채취자들은 일일히 작은 열매만 따기 힘드니까 뿌리째 뽑아내어 버린다.
그렇지 않아도 연약한 식물을 송두리 채 뽑아버리니 견뎌 날리가 없다.
게다가 겨울에는 먹이를 구하기 힘든 노루가 순한 잎을 모두 먹어 버리기 때문에 법정보호 식물인들 노루에게까지 막을 수 없으니 더욱 수난을 받고 있다.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이들은 하나, 둘 없어져가는 시로미를 보면서 자기 살을 에이듯, 진시황까지 부러워 하던 제주의 명물이 지구상에서 사라져 가는 것을 통탄하며 아쉬워 한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