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사랑 수아성 // 아름다운 제주 / 제주소개 / 옥돔구이로 할까요 갈치조림 드실레요
濟州外人이 겪은 濟州이야기
[35] 옥수수 차로 할까요. 보리차로 할까요
- 세상 인심은 물의 탁도와 반비례 한다고 한다.
물이 맑으면 인간도 순하여 지지만 물이 오염되면 될수록 세상사는 인심도 각박하여 질데로 각박해진다.
옛날 어머니들은 처음 시집와 시집 식구들에게 섭섭한 소리 듣고 달밤, 우물가에 나와 물 한바가지 떠먹고 친정식구 생각하여 분을 삭였고 온동네 아낙들이 동네 우물터에 모여 소담거리며 빨래하고 물길르고 하는것도 맑은물이 있을때 이야기다.
이 착하기만 하던물이 어느세 오염되어 동네 인심은 간데없고 오염과 비례하여 이웃정은 단절된지 오래다.
제주야 다르지만 육지의 수도물은 그냥 먹기가 무서워 끊여 먹는다.
이때 맛을 내기 위해 넣는것이 검게 볶은 보리가 아니면 태운 옥수수이다.
주부들은 대부분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넣는다.
하지만 태운 보리를 넣고 끊이는 차가 여러면에서 위생적이고 우수하다.
씨 뿌리고 수확하는 시기가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옥수수는 모든 애벌레가 나오는 봄에 씨를 뿌린다.
애벌레와 같이 자라 성충이 되는 시기에 결실을 맺고 애벌레는 옥수수속에 알을 깐 후 다시 겨울잠을 위해 땅속으로 들어간다.
보리는 그 반대이다.
애벌레가 땅속으로 들어간 후 씨를 뿌려 애벌레가 다시 나오기 전에 수확을 한다.
세상식물중 봄에 수확하는 식물치고 위생적으로 나쁜게 없다.
그중에 보리가 대표적인 식물이다.
뿐 만 아니라 보리는 제주가 채 겨울잠에 깨어 나기도 전에 제주전체의 산과 들을 푸르게 푸르게하여 진한 봄빛 바다와 어우러져 제주인의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하여 준다.
지금은 보리가 쌀보다 비싸졌지만 오로지 밭농사에 의존하였던 제주땅은 보리가 제일의 양식이었으며 생명을 이어준 알 곡식이었다.
아직도 제주의 한해 보리 생산량이 3백5십만톤을 넘는다.
보리가 많은 제주라 보리를 이용한 먹을것이 꽤나 많다.
대표적인 것이 보리빵이다.
이곳 저곳에서 보리빵을 특미로 팔지만 최고로 치는 곳이 함덕입구에 있는 덕인당(T83-5965)보리빵집이다.
주문이 밀려 하루전에 하는것이 좋다.
개당 200원 정도이니 만원만 하면 1 Box, 최근에는 미용에 좋다하여 보리로 만든 건빵과 함께 인기식품에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