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사랑 수아성 // 아름다운 제주 / 제주소개 / 옥돔구이로 할까요 갈치조림 드실레요
濟州外人이 겪은 濟州이야기
[17] 입도 13대 우다
- 제주하면 당연히 고씨, 양씨, 부씨가 많은 걸로 알고 있으나 제주 역시 김씨가 단연 많다.
다음으로는 이씨, 다음이 고씨이다.
제주인구는 50만명선이 몇년째 계속된다.
넘어보아야 2-3만 정도이다.
이중에 김, 이, 고 3성이 30%를 차지하니 15만명쯤 된다.
이외에도 제주에 살다보면 유독 강씨, 임씨 그리고 문씨가 많음을 느낀다.
알아보니 강씨가 한문으로는 姜씨와 康씨가 혼합되어 많음을 알았다.
제주전체 성씨의 약6% 정도된다.
그러나 제주의 토박이 3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육지에서 들어온 성씨들이다.
이중에서 문씨는 1194년 고려 명종 24년에 당시 임금이 제주에 교육을 시킬만한 사람(지금의 문교부장관)이 없어 문씨 가문의 한분(문씨 입대조 호: 남제(南濟))을 탐라에 특파하여 교화시키게 하였고 약100년 뒤 이 후손이 탐라를 통치, 경영하는 왕이 되어 탐라를 133년 동안 다스리다 이조가 건국되자 제주로 고치고 현재의 도지사 같은 자리로 이어 앉았다.
기록상으로 보면 이 남제공파의 문씨가 제주 토박이 3성을 제외하고는 제일 빠른 입도인으로 되어 있다.
고·양·부를 제외한 외지인 끼리 처음 만나 인사할때는 성이 같으면 입도(入島) 몇대냐 하고 따지고 통성명한다.
대게 입도를 알면 파가 나오기 때문에 가까운 친척인지 어떤지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고려시대 입도한 문씨들은 대게 30대, 40대쯤 된다.
1代를 약 30년쯤 잡으니까 900년전쯤 된다.
조선시대 대거 유배를 온 이씨들은 13대쯤 된다.
조선시대에서도 제일 많이 제주도 유배온 시기가 광해군때 였다.
기록에 의하면 형조좌랑 송상인, 부사직 정온, 정언, 이익등이 유배 왔고 광해군 8년(1616년) 10월에는 인목대비의 생모 노씨부인도 왔었다.
광해국 5년 이이첨, 정항등이 “인목대비의 부친 김제남이 영창대군을 받들어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고 모함하여 김제남은 역모죄로 사사 되었고 인목대비의 생모도 사형에 처하도록 상소하였으나 제주로 유배 되었다.
그러나 광해군 15년(1623년) 3월에 서인들이 반정을 일으켜 광군의 조가 종(倧)을 왕으로 옹립(인조임금)하자, 인목대비는 맺힌한을 풀기 위해 광해군을 죽이라고 명 하였지만 인조는 죽이지 아니하고 강화로 유배 시켰다가 1637년 2월 제주로 이배 하였다.
광해군은 제주에서 4년을 살다가 67세 나이로 제주에서 죽었다.
이처럼 조선후기에는 수많은 유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왕족으로만 보아도 인성군의 유가족, 소현 세자의 아들과 손자, 사도세자의 아들들이 있었고 대신들로는 송시열, 김진구, 김춘택, 임징하, 권진응, 추사 김정희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