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사랑 수아성 // 아름다운 제주 / 제주소개 / 옥돔구이로 할까요 갈치조림 드실레요
濟州外人이 겪은 濟州이야기
[2] 참기름 발라 구어야 제맛나는 옥돔
- 제주하면 옥돔이고 옥돔하면 먼저 제주를 연상한다.
공항에 나가보면 선물 꾸러미중 옥돔 꾸러미를 제일 많이 들고 다니는 것만 보아도 육지사람은 옥돔을 선호한다.
하지만 옥돔은 흔한 고기도 아니요, 값이싼 생선도 아니다.
시중에서 가장 싸다고 하는 수협 공판장에 나가도 kg당 25,000원 이상은 하니까 한Box 빼곡이 채우려면 10만원이 넘는다.
제주 사람들은 옥돔을 귀하고 고급 고기로 여긴다.
제삿상에 당연히 오르기도 하고 환자가 생기면 옥돔죽을 쑤어 보살피기도 한다.
모르는 사람은 옥돔을 말린것만 있는줄 아는데 사실은 생옥돔이 더 값을 쳐준다.
값을 비교해도 마른 옥돔의 배 정도이다.
옥돔맛은 무어니 무어니 해도 말리는 기술이다.
청아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그늘에서 천천히 빼득하게 말려야 제맛이 난다.
최근 중국산 옥돔이 제주산으로 둔갑하여 대량 들여와 옥돔의 맛을 흐려놓고 있는데 퍼석퍼석 하기만 하고 쫄깃한 맛이 없다.
최고의 옥돔을 구하고자 하면 방법은 있다.
옥돔만 전문으로 요리하는 식당에 가서 옥돔구이 등 옥돔맛을 보면서 주인에게 부탁하면 좋은 옥돔을 구할 수 있다.
옥돔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주인이 직접 사서 말리므로 품질도 좋고 말리는 기술도 우수하다.
농어류에 속하는 옥돔은 생으로 보면 입이 무디고 작으며 고기중에도 그리 잘빠진 모양은 아니다.
색깔이 선적색으로 곱고 옆구리쪽으로 너더댓 줄의 황정색 가로띠가 있으며 주로 한국 이남에서 분포한다.
옥돔요리는 옥돔구이 뿐만 아니라 옥돔죽, 옥돔미역국, 옥돔물회 등 여러가지 있다.
특히 옥돔구이의 최고맛은 제주에서 나는 깨로 갓뽑은 참기름을 슬슬 발라가면서 참나무 숯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어야 옆에서 보는사람이나 굽는사람 모두가 군침이 절도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