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한 걸음 앞에 두고 있는 단풍의 계절인 지금, 돌돔낚시가 막바지에 이르러 호황을 보이고 있다.
매년 겪는 일이지만 이맘때 돌돔낚시는 크고 작은 씨알로 이를 노리는 돌돔낚시인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겨울을 나기위한 철새들의 준비인양 나타나는 이러한 조 황을 놓고 여러 각도에서 그 원인을 조명하고 있지만 한마디로 결정될만한 요인은 아직 분석되고 있지 않다.
계절에 따른 돌돔의 회유선과, 적정수온이 먹이활동을 활성화시킨다는 각각의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돌돔이 항상 이 계절에 폭발적인 조황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추자도에 국한된 돌돔조황이 아니고 제주 본도의 차귀도를 위시한 서귀포 앞의 섬들에서도 나타난다.
돌돔의 식욕은 그때그때 먹히는 미끼를 보아도 알 수가 있는데 늦은 봄철과 초여름에는 연하고 부드러운 참갯지렁이를 사용하고, 한여름에는 소라나 오분자기를, 가을철에는 딱딱한 성게를 미끼로 사용한다.
따라서 딱딱한 성게를 마구 부수어 먹어치우는 가을철이 가장 식욕이 좋은 계절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가장 지명도가 높은 포인트는 절명여와 밖미역섬의 수정바위, 사자섬 등이며 포인트 쟁탈전이 벌어질 정도로 호황을 보이고 있으니 출조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