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역시 고수온 현상으로 인하여 열대성 어종들이 곧 잘 잡히고 있는데 예를들면 ‘쥐돔’(일본명 : 니자다이 또는 산노지)이라든가 참치방어(레인보우피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거의 볼수 없는 ‘오지상’(아저씨고기) 등의 열대어들이 잡힌다.
이는 그만큼 수온이 평균치보다 상승했다는 것을 대변하는 것으로 제주도 근해에 머물러야 할 다른 어종들의 남해안쪽 북상으로 바꾸어 말할수도 있는 것이다.
여하튼 엘니뇨현상이나 고수온등의 악조건을 낚시인들이 모두 겪고 있는 느낌이다.
그런 영향때문인지 한치오징어나 돌돔들이 제주근해에서 예년에 비해 잘 잡히지 않는 듯한데 이에비해 독가시치는 관계없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다행인 듯 하다.
독가시치는 입이 작아 바늘을 작게 사용해야 잘 걸리는데 바늘에 걸린 독가시치의 힘은 실로 대단하여 같은 크기의 벵에돔이나 돌돔에 비해 엄청난 지구력과 끄는 힘을 발휘한다.
독가시치는 채비의 굵기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고 작은 입질을 간파할수 있는 예민한 찌를 사용하기만 하면 되며, 식물성 먹이를 좋아하는 잡식성 어종이므로 어떠한 미끼로도 낚시가 가능하여 생선가루를 포함한 밀가루반죽이나 감자또는 빵부스러기 심지어 생선의 살을 작게 잘라 바늘에 끼워도 잘 먹는다.
군집성이 강한 독가시치는 밑밥을 뿌려 그 무리가 모이도록하면 잘 흩어지지 않아 다수확을 할수 있어 손맛을 즐기기에 그만인 어종이다.
밑밥은 크릴새우를 짖이겨 형체를 없앤후 집어제와 버무려 원투가 용이하도록 만들어 사용하면 좋고 포인트로는 다소 수심이 있고 암초가 어우러져 기복이 심한 어장이 있는 곳이면 적합한 장소라고 보아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