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도 지나고 산란도 이미 끝나버린 요즘의 벵에돔은 어떤 채비로 낚는 것이 좋을까?
물론 포인트나 여건에 따라 또는 그 상황에 따라 약간의 차이점이 있기는 하다.
여기에 독가시치(따치)가 제주도 전역 어느 곳에서나 잘 낚이고 있어 벵에돔이 잡히는 곳이면틀림없이독가시치가 따라서 잡힌다.
벵에돔 낚시 채비와 독가시치 낚시 채비는 어떻게 다른가?
수온이 20도 이상을 웃도는 고수온에서는 벵에돔이 상당히 수면 가까이까지 부상하여 먹이를 먹기 때문에 겨울철과 같이 무거운 채비를 사용한다면 벵에돔을 구경하기가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요즘은 가급적 작고 가벼운 채비로 수면의 상층부를 노리는 낚시를 해야 하며 밑밥 역시 여기에 동조시키는 것이 좋다.
이때 독가시치를 잡고 싶다면 낚시바늘을 좀더 작은 것으로 사용하고 독가시치 전용미끼를 바늘에 달면 되는데 채비의 무게는 그다지 관계되지 않으나 입질의 진폭이 상당히 작게 전달되므로 막대형 찌를 사용하면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겠다.
벵에돔의 미끼는 크릴새우가 으뜸이고 독가시치의 미끼는 시판되는 전용미끼를 사용하면 좋
기는 하지만 역시 크릴새우의 머리를 떼고 몸통만 작게하여 사용해도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독가시치의 등가시에는 독샘이 있어 이에 찔렸을 경우 통증이 심하니 극히 조심하도록 해야 하는데 만일 가시에 찔려 통증이 있으면 독가시치의 눈알을 빼내 짓이겨 상처부위에 바르면 통증이 다소 가라앉으므로 알아두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