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멸낚시를 해 보신적 있습니까.’
제주사투리로 ‘모살치’라고 불리는 보리멸은 도전역 해수욕장 하얀모래밭에 널려있다.
몸집은 20cm내외로 작으면서도 연분홍빛의 투명한 자태에 오동통하고 늘씬한 몸매때문에 ‘백사장 미녀’로 불린다.
보리멸낚시는 순식간에 욕심부린만큼 여러마리를 낚을 수 있는데다 담백한 회맛이 최고의 매력이다.
거기에 최고 시즌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도내 해안 하얀모래밭이 형성된 곳이면 어디든 낚시터가 되고 있는데 가족들과 해수욕을 하면서 낚시를 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보리멸은 백사장 던질낚시와 배낚시 두가지 방법으로 낚는다.
던질낚시는 백사장에서 채비를 원하는 포인트까지 멀리 원투하는 방법이다.
낚싯대는 원투전용의 3.9~4.5m 중경질 릴낚싯대를 사용하고 릴은 스피닝릴을 장착한다.
2.7~3.6m 길이의 일반 릴낚싯대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봉돌은 먼거리를 원투하기 위해 조금 무거운 것을 사용하다.
미끼는 청갯지렁이를 사용하며 바늘끝에서 약간만 늘어지도록 짧게 꿰어 사용한다.
너무 길게 꿰면 끝부분만 따먹히고 걸림이 되지 않는다.
가까운 포인트는 삼양해수욕장 별도봉밑 곽지해수욕장등이지만 도내 해안 모두에서 가능하다.
원투한 다음에는 그대로 두지말고 아주 느리게 릴링을 하며 끌다보면 ‘두두둑’하는 어신이 온다.
배낚시는 짧은 시간에 많은 마릿수를 잡을 수 있는게 장점이다.
배를 조류에 따라 흘리며 낚는다.
낚싯대는 2.7~3.3m길이의 연질 배낚싯대를 사용하면 되고 릴은 소형스피닝릴을 장착한다.
낚시점에 들르면 보리멸낚시방법을 간단히 알 수 있다.
【98/8/8 한라일보 관광레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