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05/01 : 우도서 잡히는 방어·부시리는 생미끼로
- 루어 사용땐 먹이상황에 따라 선택해야
제주도 근해는 난류성 어종중에서도 열대성 어류가 상당수 회유하는 황금어장이다.
제주근해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괌이나 대만근해에 주로 회유하는 자이안트트레바리(스킵잭), 참치방어(레인보우러너), 돗새치 등의 열대회유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어류들은 갯바위 낚시로 잡을 수 있는 어종이 아니라 트롤링 등의 배낚시로 잡는 어류다.
갯바위에서 가능한 어종은 방어나 부시리, 줄삼치류가 있다.
요즘 우도에서 방어와 부시리가 잡히고 있는데 그 낚시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방어와 부시리는 생미끼를 이용하거나 루어를 사용하여 잡는 방법이 있다.
요즘은 크릴새우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가장 확률이 높은 것은 생미끼를 사용하는 방법인데 살아있는 미끼를 구입하고 살려서 보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가장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고 여건에 별다른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루어를 사용하는 방법은 보다 진보된 낚시라고 할 수 있는데 여건에 따라 잘 되는 날이 있고 안되는 날이 있다.
루어는 보통 싱킹타입(잠수형)과 플로팅타입(뜨는형)이 있는데 방어와 부시리의 먹이가 되는 멸치나 전갱이 새끼들이 몰려있는 상황에 따라 선택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멸치 등의 미끼가 되는 어류가 없는 날이면 싱킹타입이 잘되며 멸치떼가 많아 이를 좇는 방어류가 수면위로 튀는것이 확인되는 날이면 플로팅타입이 유리하다.
크릴새우를 밑밥으로 투여하여 여기에 현혹되는 방어를 잡는 방법은 쉬우면서도 어렵다.
대개 벵에돔 채비에 방어등이 걸려드는 까닭에 잡을 수 있는 확률은 반반이다.
그러나 채비를 든든하게하여 전문으로 방어 등을 노린다면 그 확률은 훨씬 높일 수가 있다.그리고 크릴새우 밑밥에 몰려드는 방어와 부시리는 잘 흩어지지 않아서 연속적인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루어낚시로 제주시 서부두방파제에서 방어와 부시리를 노릴 수 있다.
【제민일보 98/05/01 이승호 탑동낚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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