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04/24 : 참오징어 낚시철 들어서 조황 기대
- 전용 루어 써 수심 중층ㆍ중하층 겨냥
참오징어 낚시의 계절이 돌아왔다.
참오징어는 일본명‘미즈이카’라고 불리우는 대형 오징어의 일종으로 보통 한 마리의 무게가 5백g∼1㎏정도가 나가며 큰 것은 3㎏을 넘는 대형급들도 있다.
동물성 먹이를 선호하는 참오징어는 멸치나 전갱이새끼 등을 포식하며 급성장하는 어종으로 죽은 물고기는 잘 먹지 않아 일반적인 한치오징어 낚시에는 잘 잡히지 않고 산 미끼나 루어에 잦은 입질을 보이기도 한다.
참오징어 낚시는 근래에 와서 인기가 높아진 낚시인데 예전에는 살아있는 전갱이새끼를 등걸이하여 잡았으나 요즘은 전용 루어를 사용하여 짧은 시간에 다수확이 가능한 낚시로 변모됐다.
물고기 모양의 꼬리에 삼봉이 매달려 있는 이러한 루어는 4.5인치 크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멀리 던져 천천히 감으면서 어신을 기대한다.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많은 입질을 받으려면 루어를 감아들이는 속도와 방향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너무 늦게 감으면 바닥에 루어가 걸려 루어를 잃어버리게 되며 너무 빠르게 릴링을 하면 루어가 수면으로 상승하여 입질을 받기가 어렵다.
따라서 수심의 중층과 중하층을 겨냥하여 릴링을 하는 것이 요령이다.
루어에 달려있는 삼봉(바늘)은 미늘이 없기 때문에 참오징어가 삼봉에 걸려 있어도 조금만 늦춰도 빠져나가기 때문에 항상 낚시대와 원줄을 팽팽하게 유지시켜야 하며 뜰채를 반드시 사용하여야 한다.
뜰채에 담겨진 참오징어를 다룰때도 먹물이 자신에게 겨냥되지 않게 주의해야만 먹물에 옷을 더럽히지 않는다.
참오징어 낚시의 포인트는 인적이 많지 않은 작은 방파제, 특히 자갈이 깔려 있는 곳들이 참오징어가 좋아하는 곳이며, 근처에 사질대가 있으면 금상첨화다.
일반적인 갯바위에서도 낚시가 가능하며 포인트는 무궁무진하게 널려 있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제민일보 98/04/24 이승호 탑동낚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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