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02/06 : 2월 중순 살아나는 물때를 기대
- 5~6섯 물때에서 시작으로 3월까지 씨알굵은 감성돔 예상
벵에돔과 봄볼락의 입질도 활발해지는 시기
아직은 겨울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막바지 추위가 남아 있는데도 어디에선가 봄의 냄새가 밀려 오는듯 싶다.
며칠째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성급한 봄꽃들의 소식도 들려 오고 있다.
하지만 경제 위기에 함께 동참하고 있는 꾼들의 낚시 출조는 꽁꽁 얼어 붙어 있다.
이상기온이 계속되면서 겨울어종이 주춤했고 따라서 꾼들의 출조도 함께 머물고 있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본도의 겨울 낚시는 감성돔을 손꼽는다.
그리고 추자도 원정이 11월 부터 새해 2월까지 이어지는게 통상적이다.
그런데 올해는 그렇치가 못한 것 같다.
육지부 원정꾼들의 낚시 여행이 눈에 띄게 줄어 들었고 감성돔 낚시도 예년 같지가 않았다.
본도 낚시도 지난 1월달에는 궂은 일기 관계로 더욱 침체되고 말았다.
하지만 몇몇 꾼들은 추자도 영등 감성돔 낚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월 중순 살아나는 물때 . 즉 5~6섯 물때에서 시작으로 3월까지 씨알굵은 추자낚시 출조를 예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벵에돔과 봄볼락의 입질이 활발해지는 이 시기를 놓이지 않을 기세이다.
감성돔은 추자도 전부속섬과 관탈도등에 출조할 기획이면 볼락과 벵에돔은 본도 여러 갯바위와 부속섬을 생각할 수가 있다.
또 아마츄어 꾼들의 손맛 보기는 학꽁치와 숭어, 우럭등 잡어 낚시를 들수가 있는데 특히나 요즘에는 구멍치기 우럭낚시가 인기가 있다는 소식이다.
미끼로는 청지렁이나 생멸치 혹은 고등어 살점이 제격이다.
따뜻한 훈풍을 타고 밀려 오는 갯내음과 함께 물가에 낚시대를 드리워 보는 것도 찌들어 버린 현실을 잠시나마 벗어 버릴 수가 있어서 좋을 듯 싶다.
수심 깊은 곳을 공략하면 피크에 돌입할 벵에돔도 꾼들의 심신을 달래줄 듯도 싶다.
북촌 날여도와 중음, 차귀도, 형제섬등 우리 주변에 많이 있는 낚시 포인터에서 이번주 주말낚시를 기획해 보자.
아마도 심심잖은 낚시가 될 것이면 좋은 우리의 쉼터가 되리라 싶다.
【98/2/6 홍성환 용담낚시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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