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명절인 구정 연휴가 있었지만 꽁꽁 얼어붙은 불황 때문인지 꾼들의 출조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추자군도 겨울 감성돔 낚시가 본격적인 시즌을 맞았지만 이곳을 찾는 육지부 원정꾼들의 입성은 예전같지가 않다.
지난 1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추자도 전역 부속 섬에서는 감성돔 낚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2~3일의 일정으로 다녀오면 대체로 만족 할만한 조과를 올리고 있다.
이제 2월이 시작되면서 씨알이 아주 좋을 것이라는 꾼들의 전망과 함께 조금씩 이곳 낚시가 활기를 띄고 있다.
또 제주 본도에서도 숭어와 학꽁치 벵에돔등 여러가지 다양한 어종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꾼들의 발빠른 출조가 예상되면 제철을 맞은 학꽁치 낚시가 조사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우도와 마라도에서도 벵에돔 낚시가 잘되고 제주시 근해에는 각 갯바위와 방파제에 숭어 낚시가 활기를 띄고 있다.
밤낚시로는 농어낚시를 떠나는 꾼들을 가끔씩 만날수 있지만 조황은 크게 만족스럽지 못하면 낱마리에 불과한 낚시가 이루어지는 편이다.
또 극성파 꾼들은 여치기 낚시를 좋아 하지만 겨울 날씨가 아주 변덕스러워서 이 또한 꾼들의 마음을 조일 뿐이다.
여치기 낚시는 겨울철에는 삼가해야 될 낚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서귀포를 중심으로 범섬이나 지귀섬등 산남 지역에서는 방어나 부시리가 낚이고 있는데 이것 또한 고르지 못한 일기 관계로 순조로운 출조가 안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하지만 정상적인 겨울 날씨가 계속되면 감성돔 낚시에 큰 기대를 걸고 각갯바위나 수심깊은 숨은여등을 찾아 나설 꾼들의 기대를 전망해 본다.
이 겨울 내내 잘 자란 감성돔의 화끈한 입질은 꾼이라면 누구나가 바라는 낚시 염원이기도 하다.
이번 주말에는 사리물 때인 만큼 조차가 심하고 만조시에는 물의 높이가 많이 올라 감으로 방파제 낚시가 제격일 듯 싶다.
【98/1/25 홍성환 용담낚시점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