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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치러진 제1회 한라산 눈꽃축제는 제주관광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골프상품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겨울 관광상품이 없어 비수기로만 여겨지던 제주겨울이 눈상품을 소재로 비수기를 벗어날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1회 행사가 때맞춰 내린 함박눈이 빚어낸 설경을 제외하곤 실상 소재가 빈곤했지만 20여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대거 참여, 첫 행사치고는 성공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 축제가 대형 관광이벤트로 발전할 여지가 많음을 보여준 점에서다.
이 때문에 내년 1월 치러질 제2회 행사는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0여일 앞두고 있는 2회 행사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알아봤다.
◇행사일정
제2회 눈꽃축제는 내년 1월17일부터 2월1일까지 16일동안열린다.
16일에는 민속공연과 횃불행진등 전야행사가 열리며 개막식은 17일 오후 2시 한라산 어리목광장에서 있게 된다.
◇ 주요 프로그램
1회대회때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일 전망이다.
기존 눈꽃트레킹·눈썰매·스키등 프로그램외에 △대형 썰매경주 △외국인 아마추어 골프대회 △북극곰 수영대회 △얼음조각전 △노루먹이주기등 행사가 추가됐다.
골프대회와 수영대회에는 외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상품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1회 대회때의 경우 눈꽃트레킹을 제외하곤 프로그램 진행이 제대로 안된 문제점을 드러낸바 있어 계획만 거창하고 실속없는 행사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선
계획에 걸맞는 치밀한 사전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부대행사
제주 눈을 소재로한 가장 행렬과 눈하루방 만들기, 고적대, 농악퍼레이드, 돼지몰이, 음악축제, 관광객 노래자랑, 설원댄스축제등이 계획되고 있다.
◇전시행사
눈과 관련된 갖가지 전시장이 마련될 예정이며, 한라산의 변천과 사계를 담은 풍경 사진전도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제2회 눈꽃축제 기간동안 25만∼3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민일보 97/11/29 테마기획/관광레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