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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제주사업본부(본부장 김성배)는 오는 12일 일요경마가 펼쳐지는 제주경마장에서 경마 시간을 일부 조정해 오후 3시10분부터 4시35분까지 한라문화제
행사일환으로 잊혀져가는 제주의 전통 마문화 재연의 기회를 갖는다.
제주도와 마사회 제주사업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관광승마장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마상무예 재연, 마상재 경연으로 나눠 치러진다.
특히 이날 제주경마장에서는 제7회 제주도지사배 대상경주도 펼쳐질 계획이어서 조랑말들의 화려한 축제 한마당이 예상되고 있다.
조선 정조때 만들어진 무술교본인 ‘무예도보통지’에 기록돼 있는 갖가지 무술을 선보이게 되는 이번 행사는 제주조랑말을 타고 말위에서 재주를 부리며 참가팀간
경합을 벌이는 마상재 경연순으로 진행된다.
마상무예는 무예도보통지에 기록되어 있는 4종의 무예를 지난해 마상재 우승팀인 그린리조트목장이 출전, 전통 마무예의 진수를 선보인다.
선보일 무예는 긴 창과 짧은 창을 사용하는 무예, 칼을 이용하여 볏집 자르기, 말타고 활로 과녁 맞추기등이다.
마상재는 무예도보통지에 기록돼 있는 8종의 묘기중 5종이 선보인다.
이 경연에는 승마장협회에서 선발된 3개팀이 출전한다.
선보일 5종의 묘기는 △말위에 서서 고삐를 잡고 달리는 동작 △안장을 잡고 말의 조우 딧부분으로 비스듬히 내려서는 동작 △말의 좌우 어깨에 머리를 두고
물구나무 서는 동 작 △말 등에 머리를 앞으로 하고 배를 하늘로 향하게 하여 누워 있는 동작 △ 두마리의 말등 위에 올라서서 고삐를 잡고 달리는 무예등이다.
경연시간은 마상무예가 15분, 마상재가 30분이다.
【제민일보 97/10/10 주말경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