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맞았다.
오랜만에 선생님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고…
다 오랜만에 보니 너무나 반갑다.
또 우리반에 전학 온 어린이도 있다.
정말들 너무나 반갑다.
◀편지일기 : 엄마께▶
엄마 안녕하세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
빨래 하시고 설거지 하시고…
이젠 제가 조금씩이라도 도와 드릴께요.
힘드시면 쉬며 하세요.
벌써 새해가 왔네요.
몸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지성올림
◀엄마의 답장▶
지성아.
예쁜 우리딸 지성아.
개학 소감이 듣고 싶구나.
숙제 안 했으니 마음이 무겁지는 않았는지.
네 스스로 느끼고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 책임감도 가져 보라고 채근을 하지 않았는데…
해도 바뀌고 키도 많이 자란 만큼 생각주머니도 많이 커졌겠지?
항상 밝고 명랑하게 생활하고 또 많이 많이 생각한 다음 행동하자.
그리고 책임질줄 아는 어린이가 되자.
엄마가 지켜볼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하렴.
지성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튼튼한 몸▶
몸은 튼튼한면 튼튼할수록 좋은것 같다.
키도 크면 좋지만…
튼튼하면 다쳐도 안 아프고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튼튼하다고 다쳐도 피도 안나고 아프지도 않은 건 아니지. 회복이 빠르겠지!
또 친구들과 힘겨루기를 해도 이기고.
근데 난 힘도 약하고 튼튼하지도 않고 나도 내일부터 운동하고 씩씩하게 밥도 많이 먹고 씩씩하게 더 많이 뛰며 놀아야겠다.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방학동안 신나고 건강하게 보냈구나.
지성이도 튼튼한 몸을 가졌지만 운동이 좀 부족한 것 같구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뼈도 튼튼하고 키도 더 커질텐데.
일기도 부지런히 썼구나.
그런데 이제부터는 일기를 좀 더 자세히 썼으면 좋겠구나.
지성이의 머리 속에는 많은 생각과 지식이 들어 있을 테니까…
◀가장 소중한 것▶
교장선생님께서 가장 소중한 것은 건강이라고 하셨다.
마음속이 병들면 선생님 말씀을 듣지 않는다.
또 친구들을 괴롭혀서 못살게 군다.
움직이기 싫고, 놀기 싫고, 체조하기 싫은 것도 병이라고 하셨다.
‘내 마음속엔 과연 그런 나쁜 병이 있을까?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있으면 고치도록 해야겠지.
◀1학년때의 일기장▶
1학년때의 일기장은 4권뿐이야.
잘 살펴보니 참 못 쓴것 같아.
글씨도 밉고 삐뚤삐뚤하고…
현주연은 하루도 빠짐없이 썼을거야.
1학년때엔 생각도 조금뿐이고 어렸으니까 일거야.
2학년때엔 더욱 잘 써야지겠어.
1학년때엔 잘 못 썼으니까.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
◀가장 아름다운 것▶
아름다운 것은 열심히 일하거나 공부하는 것등 여러가지가 있다.
겉은 멋지고 화려하게 꾸며서 아름답지만 일하지 않고 게으름피면 아름답지 못하다.
난 아름답게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
아름다운건 좋은것 같다.
◀아빠께▶
아빠, 많이 힘드시죠.
밤새시면서 힘들게 일 하시고…
밤새면서 하시지 마시고 낮에 시간있을 때에 하세요.
낮에는 우리가 말을 걸어서 불편하시면 우리가 말걸지 않을께요.
되셨죠?
밤에 일하면 어둡고 전기요금도 많쟎아요.아셔죠.
이제부터 아빠 밤에 하시면 안되요.
밤에 일하면 일어날때 아빠가 좋아하시는 뽀뽀 안 해드릴거에요.
받고 싶으면 저와 약속!
*약속: 밤에 컴퓨터 일 하지 않기*
아셨죠.
◀설날▶
설날엔 민속놀이나, 고유음식을 먹는다.
민속놀이는 연날리기, 윷놀이, 제기차기등등 재미있는 민속놀이가 많다.
설날 음식은 떡국, 떡등 여러가지 음식이 있다.
설날엔 온가족이 모여서 차례도 지내고, 이야기도 나눈다.
또 세배하면 세뱃돈도 주신다.
설날은 즐겁다.
온가족이 모여서 그동안에 쌓인 이야기도 나누니까.설날은 알차게 보내자!
◀세뱃돈▶
세뱃돈은 설날 어른들께 세배를 하면 주는 돈이 세뱃돈이다.
유치원 때 다녔던 미술 선생님이 오셔서 세배를 했다.
그랬더니 세뱃돈 대신 덕담을 해주셨다.
토요일에 세배해서 받은 세뱃돈 2천원은 사랑의 모금함에 넣어야지.
엄마 아빠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1,2학년 어린이에게 세뱃돈을 만원을 주었다고 한다.
세뱃돈은 원래 주면 안되고 덕담을 해줘야 하는데 요즘 어른은 세뱃돈을 준다.
“세뱃돈이여, 물러가라. 나쁘고 나쁜 세뱃돈이여 물러가라”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무슨 돈이든지 보람있게 써야겠지요.
“새해 복 많이 받고 더더욱 슬기롭고 예쁜 지성이가 되세요?”
◀우리 반 현정이▶
우리 반 현정이는 참 착하다.
엄마가 아프셔서 집안 살림을 한다.
아빠는 돈을 조금 벌어 오신다고 한다.
현정이는 그래도 준비물을 하나도 빠짐없이 매일 다 가지고 온다.
우리가 현정이를 도와 주기로 했다.
그래서 내가 모금함을 만들었다.
우리 반 현정이는 그래도 행복하기만 한가 보다.
불평도 한번 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씩씩하다.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
◀동시 : 눈보라 치는 날▶ 지은이 : 이지성
눈보라 치는 날
음악이 졸졸 흘러 들어 오면
추워서 덜덜덜.
눈보라는 휘잉휭.
사람들은 추워서 덜덜 떨며
차를 타고 다니고
바람은 더 세지기만 하고
눈보라가 화가 났어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척▶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척은 우리 과천고모이자 ‘향’자 ‘옥’자 고모이다.
내가 학교 여름방학 때 과천고모댁에 갔다.
그때 장미 찐빵도 해 주시고 같이 약수터에도 가고 있을 동안에도 같이 주무셨기 때문이다.
또 서울에 사시는 외할아버지도 좋고 작은 삼촌도 좋다.
할아버지는 생각이 깊고 마음이 깊다.
작은 삼촌은 날 귀여워 해준다.
아들이 생겨서 이제 아들한테 반을 나눠주겠다.
나는 이 3명의 친척이 좋다.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
◀내가 꼭 가지고 싶은 것▶
내가 꼭 가지고 싶을 것은 없지만 그냥 가지고 싶은 것은 있다.
가지고 싶은 것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봄, 새 머리띠.
여름, 반팔옷과 새신발.
가을, 새치마와 바지.
겨울, 머리핀과 잠바다.
아, 이제 생각났다.
내가 꼭 가지고 싶은 것 두가지.
첫번째, 플래이 도우.
두번째, 동물인형 이렇게 두가지가 꼭 가지고 싶다.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
◀우리 집안의 조상▶
우리 집안의 조상중에 외가쪽은 훌륭한 위인이 있다.
그렇다고 훌륭한 분만 있는게 아니다.
우리는 조상이 없으면 오늘날에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나쁜짓을 했더라도 조상님을 고맙게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훌륭하신 조상님의 업적(하신일, 살아가신 모습)을 알아 보세요.
◀민속 놀이 중에서▶
민속 놀이중에서 난 연날리기를 했다.
잘 날라갔다.
교실로 들어갈 때에도 연날리는 생각에 웃었다.
윷놀이도 하였다.
윷놀이 할 때 보미윷으로 윷놀이를 했다.
연날리기 할 때에 현정이 연과 엇갈렸다.
제기차보라고 제기도 주었다.
학교 끝날 때가 아쉬웠다.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
◀한석봉께▶
안녕하세요.
글씨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붓으로 써야 하나요?
색연필로 써야 하나요? …
종이와 붓은 얼마였나요?
글씨는 꼭 검은색이어야 하나요?
글씨는 정성 들여야 예쁘게 써지겠죠.
글씨는 멋지게 써야 되나 봐요.
지성올림
1997.2.16/일요일 날씨 맑고 바람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한석봉」위인전을 읽어 보면 잘 알 수 있을텐데…
◀동시 :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소리▶ 지은이 : 이지성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소리는 무엇?
바로 글씨 쓰는 소리 아닌가!
세상에서 제일 미운 소리는 무엇?
바로 시끄러운 소리.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소리는
예쁜아이만이 가지고 있지.
제일 예쁜아이 찾아 보자!
아름다운 소리도 찾아보자.
아름다운 소리야!
◀졸업하는 오빠 언니들에게▶
오빠 언니들이 졸업하는 날이다.
“6학년 언니 오빠들은 공부를 더하러 중학교에 입학하겠지!”
우리들은 이제 어엿한 2학년이 된다.
2학년엔 무엇을 할까?
엄마께서 피아노 학원에 보내 주신다고 했는데…
“5학년 언니 오빠들은 6학년이라고 싱글벙글.
나도 새학년이니까 더 의젓하게 행동해야지.”
◀우리반 학예회▶
우리반에서만 학예회를 했다.
사회자를 맡았다.
사회자가 되는 것도 정말 힘들다.
다들 열심히 했다.
우리반만 학예회를 하니 너무 빨리 끝나고 재미나지도 않았다.
다음엔 더 신경써서 많은 소재를 가지고 재미있게 해야지.
화장하느라 다들 늦고 안하고 온 애들은 준비하느라 늦고…
학예회땐 모두들 늦어서 탈이야.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수고했고 또 아주 잘 했어요.
2학년되면 더 잘 해요.
◀봄방학이 기다려진다▶
봄방학이 모레로 다가왔다.
봄방학이 되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어머니 아버지 말씀을 더욱 더 잘 들어야겠다.
봄방학때에 하고 싶은것이 있다.
공기와 줄넘기를 잘하고 싶다.
봄방학은 우리들이 못했던 것을 잘 하라고 있는것 같다.
◀졸업식▶
졸업식이다.
우리에게 1학년 동생이 생긴다.
그럴수록 더 의젓하게 행동해야 한다.
1학년 동생들 참 귀여울거야.
졸업식은 아쉽기도 하다.
그동안 정들었던 친구들과 헤어지기 때문이다.
◀동시 : 졸업식▶ 지은이 : 이지성
졸업식은 즐겁다.
동생이 생기고 1학년 올라가니까.
졸업식은 아쉽다.
친구와 헤어지고 다른반이 되니까.
졸업식은
즐거우나 아쉬우나
졸업식.
◀이빨뽑기▶
이빨을 뽑았다.
긴장해서 손까지 차가왔다.
뽑고 나니 이빨 빠진곳이 썰렁썰렁 했다.
한군데는 날려고 한다.
여름방학때 뺀것인데 아직까지 안나고 있었다.
울기도 했다.
무섭고 아플까봐였다.
뽑고 나니까 피가 나왔다.
솜으로 피를 막았다.
솜을 뺄때 솜이 입술이 남았다.
◀공기돌▶
공기를 했다.
나도 처음엔 못했는데 하다 보니 더 잘하게 됐다.
던지고 받는 것은 다 익혔으니 이제 던지고 줍고 받고를 익히면 된다.
더욱 공기를 잘하고 싶다.
◀TV데이트▶
TV데이트는 만나고 싶은 사람을 골라서 2사람이나 1사람이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을 일주일동안 찾아 만나게 해주는 곳이다.
TV데이트를 시청할때 나도 나가서 만난 사람도 발표하고 싶다.
나는 H.O.T도 만나고 싶고 영턱스클럽도 만나고 싶다.
아니면 가수가 되서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
TV데이트는 나를 부럽게, 만나게 하고 싶게 만든다.
◀그림그리기▶
그림을 그렸다.
큼직하게 그렸다.
큼직하게 그리니, 조금 그려도 꽉 찼다.
엄마께서도 그리셨다.
엄마께선 선인장을 그리셨다.
나는 만화주인공을 그렸는데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곱단이도 그렸다.
스케치북은 그림으로 꽉 차서 다 써간다.
물감으로 색칠했다.
◀동시 : 그림그리기▶ 지은이 : 이지성
그림그린 스케치북은 그림의 나라.
빨, 주, 노, 초, 파, 남, 보
무지개 꿈 그리면서
우리의 꿈도 자란다.
내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고 싶듯
스케치북도 자기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아빠일▶
아빠일을 도와 드렸다.
아빠께서 새로운 직업을 시작하시기 때문이다.
도와 드린 일은 책을 예쁘게 꾸미는 일과 봉투에 편지 담기, 접어서 넣기를 도와 드렸다.
이제 몇일동안은 절약해야 한다.
그래서 사업을 하여서 돈을 벌면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
하는 동안 정말 재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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