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1일째
서울에 왔다.
서울은 사람들이 많아서 좋았는데 너무 시끄러웠다.
제일 먼저 과천 고모를 만나서, 시상식에 가서, 시상식이 끝나자, 밖에 나와서 유람선을 타고 할머니께 가서 인사드리고 나서 고모집에 왔다.
☜水牙城안내☞ '96한국 컴퓨터디자인대전의 시상식날 사진들입니다.
심사위원장이신 서울대의 김교만교수님께서도 기념촬영을 하여 주셨군요.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성이는 혼자서 서울에 가서 과천에 사는 넷째 고모와 시상식에 참석하였습니다.
저렇게 흐뭇해 하는걸 보면 일기장에도 기쁜마음을 한줄쯤 쓸법도 한데 조금 얄밉죠?
직접 물어도 별다른 말이 없어 시상식때의 분위기가 궁굼했는데 '엘렉스소식' 9/10월호에 그 소개기사가 있어 되물었더니 그런일이 있었다고만 대답하는군요.
아래에 그 기사만을 옮겨 적습니다.
"한편 '향단이와 방자 그리고 삐빠'라는 동화작품으로 청소년부 특선을 수상한 이지성양은 초등학교 1학년생으로 컴퓨터의 활용과 창의력이 돋보인 작품을 출품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시상당일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날 부상으로 받은 애플의 Color OneScanner 600/27 은 이 홈페이지를 꾸미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거듭 엘렉스컴퓨터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서울랜드▶서울-2일째
서울랜드에 갔다.
1분 놀았는데 볼이 빨간색으로 익었다.
물찜질을 하고 다시 놀았다.
그런데 1초만 움직이면 땀이 났다.
◀이모댁▶ 서울-3일째
작은 이모댁에 왔다.
기분 좋았다.
작은 이모와 세선이 언니, 이모부, 정우오빠를 만났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했다.
세선이 언니가 재미있는 것도 해주고 체리쥬스도 만들어 줬다.
정말 기분 좋았다.
◀팥빙수▶ 서울-4일째
팥빙수를 먹었다.
맛 있었다.
나는 팥빙수라고 해서 '팥 넣고 한거겠지'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팥은 안 넣고 팥대신 체리가루를 넣었다.
맛 있었다.
큰 이모도 와서 잡수시고 가셨다.
큰이모와 이모부가 옷을 사 주셨다.
참 그 팥빙수 맛은 잊지 못할 것 같다.
나는 생각을 한번 하면 안 잊어 버린다.
"음~ 맛 있다."
◀옷을 바꿨다▶ 서울-5일째
옷을 바꿨다.
이모가 사 주신건데, 그게 더 길면 좋겠다고 해서 치마를 바꿨다.
치마길이가 내 복사뼈 끝이다.
리본도 달려 있었다.
나는 옷을 바꾸니까 좋았다.
치마가 길면 나는 좋다.
왜냐하면 난 그런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내 마음에 꼭 들어요. 이모.
바꿔 주셔서 고맙구요."
◀할아버지▶ 서울-6일째
나는 할아버지가 좋다.
할아버지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하게 해 주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옷을 사 주시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할아버지가 좋다.
◀장미 찐빵▶ 서울-7일째
고모께서 장미모양 찐빵을 만들어 주셨다.
맛 있었다.
나는 무엇이든 맛이 있다.
그 때에 할머니와 작은 엄마가 오셔서 장미 찐빵을 한 장씩 자기 입에 맞게 찢어서 오징어 볶음을 위에 놔서 먹었는데 얼마나 맛 있었는지 기절할 맛이었다고 했다.
나도 맛 있었다.
부추와 김치를 놔서 먹으니까 더 맛 있었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를 사랑한다.
우리들을 위해 안간힘을 쓰신다.
나는 엄마를 사랑 한다.
"사랑해요. 엄마."
☜水牙城안내☞한국종합전시장에서 '96한국 컴퓨터디자인대전 입상작 전시회가 있었던 날 입니다.
지성이는 오전에 전시회에 참석하고 오후에 혼자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날밤 KBS 1 TV 뉴스라인에 지성이가 전시장에서 자신의 수상작을 소개하는 장면이 잠깐 방영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일 보다는 일주일만에 집에 돌아와 엄마를 만난것이 더 좋은가 봅니다.
제주공항에서 만나 주차장으로 가던 지성이의 귀향 제 1성은 '우리집 차는 아직도 포터야?'였답니다.
◀전화기▶
전화기는 참 신기하다.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전할 수 있으니 참 신기하다.
미국까지 빠르게 전할 수 있다.
전화기는 신기하면서도 편리하다.
전화기는 편리하면서도 어떻게 그런 신기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다.
나는 이 세상에서도 그게 제일 궁금하다.
언제 그런 궁금함을 풀수 있을까?
◀수제비▶
수제비를 먹었다.
맛 있었다.
나는 무엇이든지 잘 먹으니까.
남은 밀가루 반죽으로 모자와 사람을 만들었다.
재미있었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개학▶
개학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참 바쁘다.
그동안 밀린 숙제도 해야 하는데 .....
나는 개학이 싫다.
그래도 다녀야 하는데 할 수 없다.
"나는 개학이 싫어요."
하며 조용히 놀며 노래 불렀다.
◀째깍 지우개▶
나는 째깍 지우개 이름이 '째깍지우개'인지 안다.
왜 째깍지우개냐 하면, 맨 끝을 누르면 '째깍'소리가 한번 나면 지우개가 쏙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째깍 지우개다.
그렇지만 확실한 이유도 아니고 확실한 이름도 아니다.
◀우째 이런 일이▶
김밥이 전보다 많아졌다.
김밥이 량이 많아서 낮부터 저녁까지 먹었다.
내일 아침으로 먹어도 남을 것 같다.
"우째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
그런 일 없을 텐데......"
◀은재가 놀러 왔다▶
은재가 놀러 왔다.
그때 도너츠를 여러 모양으로 만들었다.
아주 재미 있어서 웃기까지 했다.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 참 보람있는 방학을 보냈군요.
지성이의 하루하루는 "알프스 소녀"의 <하이디>의 하루하루 같군요.
행복이 가득한 지성이의 나날!
혼자서 비행기 타고 서울도 가고, 다 컸군요.
가장 소중한 공부를 했군요.
◀개학하는 날▶
개학이 지났다.
그래도 개학식때 하는 말을 배운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냥 선생님께 인사하고 다른 공부하면 되지'
나는 이런 의견이다.
'뭐 무슨 이유가 있겠지'
이번엔 이런 생각이 든다.
"무슨 이유가 있길래 인사말 공부를 할까"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인사 예절을 더욱 바르게 익히기 위해서 그렇답니다.
☜水牙城안내☞지성이의 개학일은 9월 2일입니다.
개학 이튿날부터는 다시 학교에서 지정한 제목으로 일기를 쓰는듯 합니다.
◀황소걸음 걷기▶
복도나 계단에서는 황소걸음으로 걸어 다녀야 한다.
뛰어 다니면 부딪혀서 다치기도 하고, 싸움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소걸음으로 걷는데 왜 일기 제목이 '황소걸음 걷기' 일까?
아무래도 무슨 이유가 있을 것 같다.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질서 생활을 몸에 배이게 하는 공부지요.
◀시계▶
아빠가 어제 볼 일이 있어서 어제 표 끊어서 서울 가셔서 멋진 시계를 가져오셨다.
유리 가에는 은색, 연결 줄은 검정색(블랙)이었다.
내 마음에 꼭 든다.
초바늘이 사과다.
무슨색 무슨색이냐면 연두, 노랑, 귤색, 주황, 보라, 파랑색이었다.
이상훈 엘렉스 아저씨가 주셨다고 하신다.
◀방학숙제▶
방학숙제할 때 거의 내힘으로 했다.
엄마 힘을 조금 빌려서 했다.
그런데 일기는 또 '방학숙제'야 거참.
그런데 방학숙제는 왜 있는지 알겠다.
방학동안 공부를 하라고 있지.
☜水牙城안내☞지정한 제목은 '방학숙제'인데 시계가 맘에 들었는지 일기를 두페이지나 썼군요.
Mac을 산 이후로 서울에 갈때는 용산의 엘렉스컴퓨터 고객지원부에도 종종 들리곤 합니다.
이번에는 '96한국 컴퓨터디자인대전의 수상에 대한 감사인사차 이상훈실장님도 찾아뵈었는데 지성이에게 전해달라는 여러가지 소품선물들을 한보따리나 주셨지요.
그중에 그 유명한 애플손목시계가 지성이 마음을 사로잡은것 같습니다.
이상훈실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매미소리▶
가을에도 매미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가을에는 매미가 완전히 안우는게 아니라 매미소리가 조금씩 들리는 거다.
매미소리가 안 들리고, 잠자리만 날아 다니면 가을이 왔다는 것이다.
매미소리가 조금 들렸다가 시끄럽게 들렸다가 조금 들렸다가 ......
7월은 매미소리 때문에 너무 시끄럽다.
☜水牙城안내☞지성이의 일기를 웹페이지에 올리면서부터 자세히 보게 된후 어린이 글을 읽을때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한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 들렸다가 시끄럽게 들렸다가 조금 들렸다가 ......'의 구절은 매미가 나오기 시작해서 한여름의 번창기를 지나 가을의 쇠퇴기로 변하는 과정을 묘사한 것이군요.
지성이는 7월을 매미의 번창기로 보았습니다.
◀새 신발▶
새 신발을 신으면 난 기분이 참 좋다.
왜냐하면 색깔도 화려하고, 번쩍번쩍하게 빛이 나기 때문이다.
나는 새 신발을 신으면 마치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
"나는 새 신발을 신었다.
와 이리 좋은가?"
이 지구에서 먼 달나라 별나라보다 더 먼곳까지 갈수 있을 것 같다.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
☜水牙城안내☞요즈음에는 어린이용품도 너무 비싼것 같아 친지들의 신발, 옷등을 물려받아 쓰는게 많습니다.
잠옷이나 신발주머니 등 집에서 만들어 주는것도 많은 편인데 우리 어릴적에 비하면 거부감이 전혀 없을 뿐더러 오히려 반가워 하기까지 했습니다.
요즘 애들은 많이 변했나보다 하고 잊었던 일인데 모처럼 사준 새신발을 신고 좋아하는것을 보니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생각도 들고,
새것을 사는 기쁨이 남다르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나의 하루생활▶
나의 하루생활은 참 바쁘다.
그래도 자유시간과 텔레비젼 보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쉴 수도 있다.
그런데 생활계획표를 왜 짤까요?
답을 아는 사람이 있으면 전화를 걸어 주세요.
전화번호 : 33-4036.
이제 됐죠.
그럼 안녕~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공부시간에 배웠지요?
부지런하고, 보람있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서라고요.
◀숙제하는 시간▶
내가 숙제하는 시간에 엄마 눈에는 노는 걸로 보이나 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주위에 지우개가 안보여서 그런 것인데, 엄마 눈에는 장난스럽게 보이는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엄마가 좋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엄마이기 때문이다.
또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엄마이기 때문이다.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엄마의 사랑을 알 수 있으면 됐어요.
엄마가 지성이를 꼬박 믿을 수 있도록 행동에 더욱 주의 해야지.
◀공부시간▶
학교 공부시간은 참 즐겁기도 하고, 아주 재미있기도 하고, 어떨 땐 지겹기도 하다.
하지만 공부 시간에 지겨울 때, 지겹지 않다고 생각하면 지겹지가 않다.
나는 이제 무엇이든지 공부만 하고 싶어진다.
'어떻게 해야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을까'
오늘의 반성 : 빨리 대답하지 않은 것.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계획표대로 생활하면 공부는 충분히 많이 하게 되지요.
또 다른 보람있는 일도 많이 하게 될거예요.
◀우리 조상님▶
우리 조상님은 어떻게 어려운 생활을 살아 왔을까?
그건 조상님들이 아실 텐데 조상님이 돌아 가셨는데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정말 궁금하네~"
'조상님 부를 수도 없고 난처하네~
어떻게 해야지 그 궁금함을 풀 수 있을지'
오늘의 중요한일 : 내일은 예루살렘 바이러스가 움직이는 날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부모님으로 부터 조상님에 대하여 알아 봐야 겠지요?
☜水牙城안내☞잠이든줄 알았던 지성이가 잠옷바람으로 컴퓨터실에 나타나,
'아빠! 오늘 주무실때는 날짜 고쳐놓고 주무셔야 돼요!
내일은 예루살렘 바이러스 나오는거 아세요?' 해서 깜작 놀랐습니다.
그 외에도 시스템 에러가 뜨면 '바이러스책크 한번 해보세요.'는 보통이고
'메모리 부족이겠지... 안쓰는 kid pix는 꺼 버리세요.' 에서부터
'견출명조가 더 멋질걸요.'
'2색 브렌드보다는 음영 70%가 더 좋겠어요.'
'테두리를 넣어 보세요.' 라는둥 잔소리까지 한답니다.
◀성묘하는 날▶
성묘하는 날 우리는 성묘를 안했다.
왜냐하면 서울에서 돌아가셔서 서울에 산소가 있어서 성묘를 안했다.
그런데 옛날에는 우리 서귀중앙초등학교도 없었는데 그게 사실일까?
어쨌든 성묘를 안했지만 나가는 길에 풀이 많아서 풀을 뽑았다.
벌초한 것 같았다.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 언젠가는 조상님의 산소에 가서 벌초(산소의 풀을 베고 잘 다듬어 주는 일)를 할 수 있겠지요?
◀우리 집 현관▶
우리 집 현관은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바람이 불면 잘못해서 손가락이나 발을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바람에 잘못해서 새끼손가락을 다친적이 있다.
그 때에는 피도 났었다.
피가 나니까 피가 징그러웠다.
그 때는 생각하기도 싫다.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 조심해야겠군요.
◀내 얼굴▶
어머니가 보시기에는 내 얼굴이 예뻐 보이시나 보다.
나도 어머니가 예쁘다.
그런데 어머니가 내 얼굴이 예뻐 보인다는 게 정말일까!
아빠도 예쁘다는데 ......
정말 내 얼굴이 예쁘긴 해.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 정말 예쁘고 말고!
얼굴보다 더 예쁜건 지성이의 마음씨고 ......
◀나의 인사 예절▶
나의 인사 예절은 바르지 못한 것 같다.
어머니께서 다음부터는 잘 하라고 하신다.
그런데 난 아무 이유도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인사예절은 바르지 못한 것 같다.
◀오늘 아침 식사시간▶
오늘 아침 식사시간은 정말 맛있는 음식이 차려졌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매일 일등했던 어머니께서 늦게 잡수셨다.
오늘 아침 어떤 순서로 먹었냐 하면 나 첫번째, 어머니 두번째, 아버지 세번째로 잡수셨다.
오늘의 반성 : 질서 못 지킨 것
내일의 할 일 : 선생님 말씀 잘 듣기
◀나의 나쁜 버릇▶
나의 나쁜 버릇은 무엇이 있을까?
어머니께서 늦게늦게 행동하는 버릇이라고 하신다.
난 또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의 남은 것은 모두 좋은 버릇이다.
그런데, 다 나쁜 버릇 일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은 다 좋은 버릇이 있더라도 한 가지는 나쁜 버릇일 것이다.
◀바람에게▶
바람에게 편지를 하고 싶은데, 너무 멀리 있어서 편지를 못한다.
하지만 쓸 수는 있다.
편지 쓰는 종이도 아니다.
바로 일기장이다.
그런데, 바람에게 편지를 못 하겠다.
왜냐하면 쓸게 아까는 생각났는데 지금은 생각이 안나기 때문이다.
쓰면 좋겠는데 ......
◀고추잠자리▶
고추잠자리는 특징이 몸통이 빨간색이고, 날개 뒤 가운데가 빨간색이다.
날아 다닐 때에는 네 날개를 쫙 펴고 날개를 위 아래로 날개짓을 한다.
날아 다닐때 본 모습은 정말 예쁘다.
그런데 날개짓을 할 때에 자세히 보면 따로따로 날개짓을 하는 것 같다.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 참 자세히도 관찰했군요.
고추잠자리를 사랑하는 마음도 잘 나타나고.
◀나의 자화상▶
내 자화상은 아주 못 그린 것 같다.
하지만, 그림이 크니 시원하고 보기에도 좋았다.
운동회 때 우리 어머니께서 잘 보시면 좋겠다.
2학년 때 가을운동회에는 더 크게 그리고 똑같이 그려야 겠다.
왜냐하면 이번 1학년 때에는 선생님께서 나같다고 하시기 않았기 때문이다.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잘 그렸어요!
◀동시 : 유리창▶지은이 : 이지성
유리창,
유리창
먼 달나라까지 볼 수 없지만
유리창,
유리창
하늘을 본다.
유리창 자세히 보면
꿈나라까지
유리창,
유리창
인도해 준다.
유리창 움직일 수 없지만
유리창 닦아 놓으면 금새 꿈나라로 데려다 주네.
시화▶ 
◁담임선생님 지도말씀▷
☆☆☆ 예쁜 모양의 도화지에 시화(詩畵)로 그려서 코팅해서 오려 왔으면 좋겠어요.
컴퓨터로 해도 좋음
◀송편▶
오늘 낮에 송편을 빚었다.
예뻤다.
어머니가 빚으신 송편이 제일 예뻤다.
다 만들어서 다 쪄져서 꺼내보니 먹음직스러웠다.
먼저 조금 먹고나서, 어떤 봉지에 싸서 정일이네 아줌마, 영롱이네, 아는 조카나 마을 사람들에게 송편을 나눴다.
기분 좋았다.
◀추석날▶
오늘은 즐거운 추석이다.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영롱이와 세수를 하였다.
시원하였다.
영롱이와 나는 세수와 머리 빗고, 옷을 입은 다음 갈 시간이 남자 구슬치기를 했다.
내가 이겼다.
영롱이는 울타리 안에 구슬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갈 시간이 되자 고모댁으로 갔다.
고모댁에서 신데렐라 놀이를 하였다.
◀보름달▶
달은 둥근달인데, 추석에는 항상 둥근달이다.
그 달을 '보름달'이라고 한다.
추석이 되면 보름달이 뜬다.
그러면 동산에 올라가서 '달맞이'를 한다.
그리고 달이 뜬 곳에서 '강강술래'를 한다.
강강술래는 달 아래에서 손을 잡고 달 아래를 도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 어지러울 것 같다.
재미있기도 하겠다.
◀동시▶
동시는 왜 있을까?
점점 궁금해 지기만 한다.
한줄 띠어진 곳은 왜 쉴까?
물어보면 자신은 있지만, 엉뚱한 말만 나오고, 왜 그럴까?
나는 호두를 더 먹어야 겠다.
왜냐고요! 더 똑똑해 진데요.
그러니까 더 먹어야 겠어요.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저 하나일 것 같아요.
◀학교 가는 길▶
학교 가는 길은 우리집에서 엄청나게 멀어서 걸어 가려면 2시간이나 걸린다.
그래서 우리 아버지께서 데려다 주시거나, 버스 타고 간다.
하지만 빠르게 8시15분에 나가도 30분을 넘어서 학교에 도착한다.
그래도 좀 빠르다.
그런데, 요즘에는 무용연습하느라 힘들어서 거의 다 늦게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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