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성
1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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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태
11시간  ·

79년도 여름으로 기억한다. 그때 나는 창원의 36사에서 훈련병으로 한창 제식 훈련 연습을 하며 땀을 흘렸고, 해가 져 우물가에서 여러 훈련병들과 몸을 씻고선 수건으로 닦는데, 거기 한쪽에 신문이 있어 오랜만에 보는 신문이라 그 신문을 들었다. 경향신문이었고, 1면엔 큼직하게 김영삼 신민당 대표 제명이란 기사에 그저 어리둥절하다, 신문 뒷면 전면엔 유신정부 판사에 의해 이런 식 야당대표 제명이 이루어진 전문이 있어 나는 그걸 꼼꼼이 읽었다. 박정희 유신정부가 정적 김영삼을 그놈 법조문으로 제명한 그 쓰레기 문장을 읽으며 그저 속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 같은 짓임이 두말할 나위 없다. 국민의 투표로 선출되었고 당원 투표 77,7%로 민주당 대표가 된 이재명 대표를 그놈 법쪼가리 문장으로 날리려는 이런 짓이 당키나 한 건지 지금도 한동훈이며 저 검찰을 향해 분개뿐이다. 어떻게 거대 야당의 정치인을 그 돼먹지 않은 창작을 둔 상상 혐의로 구속한단 말인가. 360번이나 압색했지만, 증거라곤 없는 마당이고 앞으로 열 번, 아니 백 번을 털어도 또 증거라곤 없을 저들 검찰의 억측뿐인 걸 두고 구속하겠다며 그것도 단식 20일 이상으로 다 죽어가는 이재명 당대표에게 가하는 이런 짓, 이건 어떤 식에서 봐도 조폭 짓 아닌가.

이건 부라퀴 짓이며 조폭 그 자체인 걸 민주당 수박들도 알리라. 한데 처음부터 저 국짐이며 검찰과 공생관계인 수박들이 끝내 가결에 표를 던진 이 사건은 어처구니 없는 국민 배신이며 당원을 적으로 돌린 양아치들 짓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짓에 어찌 깨어 있는 시민들이 침묵하며 뒷짐 진단 말인가. 국민항쟁인 거다.

박정희 유신정부가 그런 식으로 김영삼을 몰아내자 이어 부마항쟁이 난 거였다. 우리 부산 시민이 뽑은 신민당 대표를 너희 공무원 검사며 판사가 뭔데 그 인두겁 얼굴로 제명으로 날리냐는 거였다. 김영삼 대표가 너희 회사 직원이냐는 거였다. 이럴 자격이 있냐는 부글부글 끓는 심정이 확산한 게 그 부마항쟁인 거였다. 마찬가지이다. 국민이 선출해 최고의 정치인으로 오른 이재명 대표를 이따위 그 치사한 짓거리로 구속할 수 있냐는 거다. 아닌 거다. 이런 거짓과 위선이 지배하는 세상, 그 우두머리 저 윤석열 탄핵에 일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