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성
19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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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3일  ·

오후에 기사를 읽다가 눈물을 흘렸다. 하루종일 멘붕 중이다.  

<희생 장병의 아버지는 상봉터미널에서 오뚜기마크가 새겨진 장병을 보면 아들 이름을 대고 혹시 아느냐고 물었다. 오랫동안..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병사들은..>

익숙한 상봉터미널.. 아들을 키워서인지 그 아버님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진상규명위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고는 군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사고와 차원이 다르다.

어떤 경우든 아군이 앞에 있는데 중대지원 박격포를 쏘라고 명령할 수는 절대 절대 절대 없다. 박격포탄의 탄착점은 매우 불안정함. 사건의 진실이 드러난 건 신체의 절반이 너덜너덜 날아간 희생장병을 업고 병원에 이송한 분대장과 그의 전우들이 25년만에 투서를 넣었기 때문. 신참 이등병의 잔상으로 일생 내내 힘겨웠을 것이다.

이 사고는 그 황당한 명령을 지시한 중대장(신원식) 책임이 100%다. 신원식은 이걸 불발포탄 사고로 숨기고 이후 쓰리스타가 됐고 전광훈 또라이로 돌아다니면 국회의원이 됐고 이제 국방부장관이 되려고 한다.

국민으로서 안보의 위협을 느끼고, 또한 그 희생자의 유족과 25년만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를 낸 그 분들은 지금 어떤 심정일까.

이번 청문회에서 반드시 반드시 날려주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