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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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구
2시간  ·

비명

1. 세상 참 요지경이다.

우크라이나 국민은 코미디언 출신 젤렌스키를 선택한 대가를 전쟁으로 치르고 있다.  포화 속에서 죽어가는 이들의 비명에 아랑곳 하지않는  EU, USA는 “더 싸워! 더 싸워” 하고 있다.  자기 편 하나 죽었다고 난리 치던 무리가 우크라이나 자식 수만 명이 죽어도 아무 일 아닌 것으로 여긴다. 인종차별도 정말 유분수다.

대한민국 국민은 영수증 없이 특활비를 고급 요정에서, 여기서 저기서, 펑펑 쓰던 윤석열 집단을 선택한 대가를 절망으로 치르고 있다.  이들은 이태원 젊은이 거리에서 국가권력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압사당한 159명의 비명을 전혀 듣지 못한다.  비명소리 듣지 못해 아무 책임이 없다고 한다.

이들은 예수의 참혹한 십자가 밑에서 제 몫 챙기며  옷을 나누어 먹었던 로마 병사들을 닮았다.  사람이 죽든 말든 내 자리, 내 것만 챙기던 자들과 똑같이 닮았다. 다른 것이 있다면 주로 사시출신 판검사끼리만 요리조리 자리 만들어 우애깊게 나눠 먹고 있다는 것이다.

사방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잠을 못 이루는데, 저들은 이게 정상이고 공정이라 한다.

2. 눈이 멀고 판단력 잃은 기독교

윤석열에게 투표한 기독교인들, 윤석열을 지켜주던 문재인은 모두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다. 앞으로 누가 이들의 판단을 믿겠는가? 기독교인으로, 문재인의 당선을 기뻐했던 사람으로서 깊은 자괴감을 나는 떨춰 버릴 수가 없다.

윤석열 정권의 무능은 이태원 참사로 바닥을 드러냈고,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 책임성도 이태원 참사 처리 과정에서 여지없이 파산상태라는 것이 다 드러났다.  난 이 정권에게서 선한 것을 찾을 수 없다. 그래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윤석열 정권의 외교 역량은 바이든/날리면 사건으로 욕지거리를 입에 담고 충동적으로 사는 뒷골목 깡패 수준이다. 이재명 아내의 10만 원 카드 사용의 부도덕성을 선전하며 수십 곳을 압수 수색하던 검찰은 1인 21만 원짜리 가렴주구를 즐기고, 수십억을 영수증 없이 사용했으니, 검찰이 교수 연구비 사용을 수사하던 기준에서 보면 도둑질이요 횡령한 것이다.  도둑놈 집단이 따로 없다.

이렇게 더럽게 산 자들이 한국 교회 목사들과 신자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한국 기독교도 썩었거나, 혹은 눈이 멀었고, 도덕적 판단 기준을 잃었다는 사실증명이다.  부정부패 이명박, 반공수구 황규안, 악담과 저주를 쏟아내는 김기현 모두 개신교 장로다.  이들은 입으로는 우린 빛과 소금이라 주장하지만, 실상은 부패로 썩은 내가 진동하는 어둠의 자식들이다.

3. 생명이 살 수 없다.

이제 우리는 후쿠시마 핵폐기물을 우려낸 바다에서 건져 올린 것을 자식들에게 먹이고, 판검사들 세상에서 개돼지로 취급받는 것 외에 무슨 낙이 있겠나 싶다.  방사능은 소량이라도 우리 몸이 들어오면 생식세포(germ-line)를 바꿔놓아 태어나는 생명마다 기형이나 유산을 겪을 수 있다. 생태계 오염의 교란이 우리 자손의 삶에 치명적 위해를 끼치는 것이다. 아비의 죄가 자손 삼사 대까지 이르리라 했던 성경 구절이 떠오른다.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범죄다. 미구에 태어나 이 땅에서 살아갈 우리 후손들의 비명, 흐느끼는 소리를 못 듣는가?

법치도 죽었다. 주변에 판검사 하나 있으면 50억을 삼켜도 무사 방면, 100억을 먹어도 무탈, 장모가 건보료 사취해 먹어도 무죄, 처가 주가 조작하여 수십억 챙겨도 죄없음으로 판명이 나는 세상이다. 주변에 판검사 하나 없으면 800원도 횡령이니 판검사에게 도둑놈 소리 들으며 직장 잃고,  주변에 판검사만 있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죄가 될 수 없고 감옥도 힘을 잃고 저절로 문이 열린다.  불의한 재판에 비명을 지르며 하늘을 원망하는 소리 그대는 정말 못 듣는가? 환경도 생명을 지키지 못하고, 법치도 무너져 생명을 지키지 못한다.

4. 이대로 그대로를 외치는 목사들

이런 세상이 좋다고?  부자 목사들은 좋다고 노래한다. 이런 세상이 좋다고, 이런 세상 지키자고, 이런 세상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따르는 것이라며, 이런 세상 바꾸자고 하는 놈들은 죄다 반정부, 빨갱이, 친북, 용공, 좌파라고 낙인찍는 목사들에게 “화 있을진저! 독사의 새끼들아!” 하늘의 저주가 있기를 빈다.

이제야  이 말을 던졌던 예수의 심정을 이해한다. “도끼가 나무 밑에 놓여 있다. 회개하라!” 이 말은 종말의 예언이 아니라 도무지 보아서는 안 될 짓들을 본 예수의 비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