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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4일자 '오늘의 게시물'은 2개 입니다]

오늘도 페북은 끊임없이 이용자의 게시물에 다양한 형태의 여론조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나의 목소리가 담기지 않은 단순 '공유'에 의한 나의 공유게시물 일지라도
나의 게시물이 분명하며 엄연한 SNS 창작물로 존중받아야만 합니다.

특히 가장 악질적이고 무법적인 게시물의 무단 삭제는 잦아지는 반면에
이에 대한 대응방법은 전무한 상태가 속절없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이런 상황에 대한 최소한의 대응방법으로 게시물의 존재근거를 최대한 다양하게 남기려고 합니다.

 

 [오늘의 게시물 2개]
오늘의 게시물 2번째/2개 게시물:

수아성
19시간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정청래의 알콩달콩
20시간  ·

尹 “100년 전 역사로 일본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 못 받아들여”...나라 팔아먹을 대통령이로세. 

 

 

 

 
오늘의 게시물 1번째/2개 게시물:

수아성
19시간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송요훈
20시간  ·

"50년도 안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국민의힘 동대문(을) 지역구의 김경진 당협위원장이 내건 플래카드에 적힌 내용입니다. 김경진, 익숙한 이름입니다. DJ를 존경하여 그런 건지, DJ 말씀을 끌어들여 윤석열 정권의 굴욕 외교를 합리화하려는 건지 궁금하여 인터넷 검색을 해봤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그 말씀은 우리 국민에게 한 게 아닙니다. 1998년 10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본 의원들을 상대로 일본 국회에서 한 연설에 있는 내용입니다. 즉, 우리 국민이 아니라 일본의 정치인들을 타이르고 깨우쳐 주려고 한 말이라는 겁니다. 군국주의 시절의 향수를 젖어 어두운 과거에 갇혀 있지 말고 밝은 세상으로 나오라고. 그래야 성숙한 일본이고 미래지향적 동반자가 되는 거라고.

김대중 대통령은 일본에서도 존경받는 정치인이었습니다. 1998년 10월의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한국 외교사에 뺴놓을 수 없는 업적으로 꼽힙니다. 그 선언에는 '식민 통치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가 명기되어 있습니다. 김경진의 플래카드에 있는 DJ 말씀도 그때의 일본 의회 연설에서 한 말입니다.

발언의 배경과 맥락을 무시하는 거두절미로 일부만 발췌하여 내 입맛에 맞게 아인인수로 해석하는 건 심각한 왜곡이고 그걸로 남을 속이는 행위를 법률 용어로 기망이라고 합니다. 허위의 사실을 말하거나 진실을 은폐하여 상대방을 착오에 빠지게 하는 기망은 사기죄의 주된 요건이라고 합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미래 지향의 문이 열렸지만, 일본의 우익 집단은 끊임없이 과거로의 회귀하고 선동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그런 움직임을 알고 있었고, 2001년 광복절 경축사에는 이런 경고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양심 있는 많은 일본 국민들이 역사 왜곡과 총리의 신사참배에 우려하는 것을 보았는데, 역사를 왜곡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한일 관계에 다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