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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성
3월 6일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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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써글놈은 응답하라!
무엇이 두려운가?
피하는
자가 범인이다!
안민석
3월
6일 오전 11:12 ·
윤석열 병역비리 의혹, 피하는 자가 범인이다.
30년 전 미국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금의환향 하니 군대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유학 중 교포 여성을 운명적으로 만나 결혼하고
돌도 지나지 않은 딸까지 안고 6년 만에 귀국한
나로서는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그럼에도 떳떳하게
군대를 가기로 작정하고 30살 넘은 나이에
처자를 두고 입대했다. 일가친척 모두 미국에
있는 아내와 젖먹이 딸을 두고 기차 타고 훈련소로
떠났던 기억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눈물 나도록 짠하고 미안하다. 그러나 병역면탈
유혹에도 불구하고 떳떳하게 입대를 결심한
건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 중의 하나다.
당시에는 군복무 기간이 길었던 탓에 병역면탈을
대가로 돈을 챙기는 전문브로커가 있었고 나도
솔깃한 제안을 받았지만 양심상 뿌리쳤다.
브로커의 말로는 군대를 뺄 수 있는 방법이
백여 가지가 되는데 그중 하나가 부동시(不同視)였다.
윤석열 후보가 부동시로 병역면제를 받았던
40여년 전에는 금수저 자녀들이 돈과 빽으로
군면제 받는 일이 많았던 시절이다. 특히 서울법대생
윤석열은 사지가 멀쩡하고 체격이 건장한 금수저
출신인데, 상식적으로는 납득할 수 없게 시력이
몇 차례나 바뀌었으니 병역 면제에 대한 의심은
전혀 과하지 않다.
지난 목요일, 국회는 윤석열 후보의 검찰임용
당시 시력을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제출된 시력과 비교했다. 군면제
당시 나빴다가(우안 0.1) 검사 시절 좋아졌다가(우안
0.5) 2019년에 청와대 제출 신체검사 때는
다시 나빠졌다가(우안 0.15), 이런 고무줄
시력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또 당구와
골프도 고수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의 부동시인
사람은 일상에서 안경을 착용하는데, 윤 후보는
공식 행사, 청문회, 토론회에서 안경을 착용한
적이 없다. 윤 후보가 눈 때문에 군면제를
받았다 하니 많은 사람들이 병역면탈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당연하다.
시력과 부동시는 별개라 하지만 국민들이
제기하는 병역면탈 의혹이 커지고 있으니 윤석열
후보가 귀를 기울여야 함이 마땅하다. 문제는
병역비리 의혹을 외면하는 윤석열 후보의 태도이다.
만약 윤석열 후보가 병역비리 면제자라면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 안보를 입에 담아서도
안 된다. 대통령은 군통수권자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후보가 외치는 공정의 가치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윤석열 후보는 병역비리 의혹을 네거티브로
치부하지 말고 스스로가 적극 해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내일 당장
안과 검사를 받고 성실히 해명하여 3월 9일
국민의 심판을 받으면 끝날 일이다. 만약 국민적
의혹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안과 검안조차 거부한다면
국민을 무시하거나 정직하지 않은 대통령 후보로
치부 될 것이다. 계속 거부한다면 윤석열 후보의
병역비리 의혹은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불어나
깻잎 한 장 차이의 초박빙 판세 깻잎 전쟁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내가 만약 윤석열 후보라면 진작 공개 검증을
받았을 것이고, 내일 월요일 9시 안과로 달려갈
것이다. 안과 검사를 거부하면 병역비리 면제자임을
윤석열 후보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된다.
윤석열 후보는 응답하라! 무엇이 두려운가?
피하는 자가 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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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ee2022_030600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