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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성
2월 19일 오전 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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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Dongwook
2월 17일 오후 8:38 ·
‘과거를 잊은 국가에 미래는 없다.’고
한다.
역사가 E.H 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우리 젊은이들은 현대사를 너무 모른다.
그러니 현재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사실을 모른다.
위대한 정치가 룰라가 이룩한 브라질 민주주의와
경제 안정을 부패한 법기술자 몇 놈이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원시적 무속의 지배를 받는 부패한 법기술자가
집권하면 우리 민주주의는 금방 무너진다.
대한민국이 무너진다. 5년이면 나라를 두 번도
무너뜨릴 수 있는 긴 시간이다. 경제를 말아먹을
수도 있고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어떻게 가꾼 우리 민주주의인가? 친일파와
군사독재에서 벗어나 아시아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나는 과정에 얼마나 많은 피를
뿌렸나?
역사는 반복된다. 역사에 교훈을 못 얻으면
비극이 반복된다. 4.19 혁명으로 독재자 이승만을
내쫓았으나 군사독재가 들어섰다. 18년 군사독재를
무너뜨렸으나 또 다른 군사독재가 시작되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며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고 뛰어내렸다. 대학생들이
앞장서고 넥타이부대가 거리를 메웠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의 피를 뿌리고 얻어낸 직선제
민주주의다.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민주화 투쟁이 과거의
역사다. 광주 민주화 운동은 42년 전 일이다.
젊은이들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20~30대에게는
민주화투쟁이 희미한 화석일 뿐이다.
젊은이들은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이
대통령인 나라에서 자랐다. 이명박·박근혜는
사기꾼이고 등신이었다. 블랙리스트로 문화예술과
언론을 통제했고 밥줄을 끊었다. 그들 집권
시기에 ‘기생충’·오징어게임·BTS가
나올 수 없었다. 그러나 박정희나 전두환 같이
사람을 막 죽이는 독재자는 아니었다.
젊은이들은 사람을 막 죽이는 독재정권하에
숨죽이고 산 경험이 없다. 민주주의 국가에
태어나고 자란 그들은 민주주의가 원래 있던
것이고 흔들리지 않는 체제이다. 매일 태양이
뜨듯 당연한 것이다. 공기가 소중한 줄 모르듯이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모른다.
민주주의가 순식간에 무너질 수도 있는
허약한 체제라는 것을 모른다. 페달을 계속
밟는 수고를 하지 않으면 쓰러지는 자전거라는
사실을 모른다.
김건희는 쥴리고 권력 있는 여러 남자를
이용해 부정을 저질렀고, 주가조작범이 틀림없고,
원시적 무속에 중독되었다. 윤석열의 병역기피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건 작은 문제다. 그들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윤석열이 독재자가 될 징후는 이미 여러
가지 있었다. 이제는 대놓고 검찰쿠데타로
독재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검찰은 법무부의
감독도 안 받게 하고 예산도 인사도 독립시키겠다고
한다. 공수처도 없애겠다고 한다. 검찰을 관할하는
민정수석실도 없애겠다고 한다. 검찰독재를
하겠다는 선언이다.
정치에 관심 없는 시민들은 검찰이 기소권을
독점하면서 수사권까지 가지고 경찰 수사 지휘까지
하는 나라가 없다는 사실을 모른다. 썩은 언론도
외면한다. 특히 젊은이들의 관심은 정치가
아니라 오직 주택·주식·코인이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 한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라고 칼 마르크스가 말했다.
여러 번 비극적으로 반복되었으니 이번에는
희극적으로 반복될 수도 있다. 윤석열과 그
패밀리가 희극무대의 광대가 될 수도 있다.
수많은 희생의 토대위에 세워진 우리 민주주의를
친일에 뿌리를 둔 반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법기술자 패거리에게 권력을 넘길 수는 없다.
까딱하면 아프리카나 남미, 아시아 독재국가들처럼
될 수 있다.
한 사람의 젊은이라도 붙잡고 우리 민주주의
역사를 알려야 한다.
박정희가 3선 개헌 할 때 젊은 정치인 김대중이
‘영구집권 계획’이라고 외쳤으나 국민은
알아듣지 못했다.
윤석열이 독재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한 명에게라도 더 알려야 한다.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분명한 사실을 알려야 한다. 특히
현대사를 잘 모르는 젊은이들에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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