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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성
18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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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열
23시간
·
일본 최악의 고질병은 단연 언론 카르텔
'기자 클럽' -한국 언론사가 그대로 따라 하고
있기 때문에 읽어보면 까무라칠 정도! 열린공감TV의
강진구 기자가 왜 경향에서 처벌당했을까?
"이 모든 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그것이 바로 관료주의가 어쨌든 법보다 우위에
있는 일본의 정치 구조가 만들어 낸 자연스러운
결과인 것이다. 놀라운 것은 법적으로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민주 국가에서, 언론이 이러한
기만 행위와 공모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언론이 실제로는 카르텔에 해당한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기자들은 경찰, 경제,
정치 등의 전문기자 클럽(여기에 외국인은
가입하지 못한다)에 소속되어 있으며, 이 클럽은
중요 정보를 내주는 조건으로 경찰이나 정치가들이
작성한 유인물을 그대로 베껴 기사를 작성한다.
만일 한 기자가 정말 독립적으로 기사를 쓰려고
하면, 기관이나 정치가가 차후 기자회견에서
그를 제외시킬 수 있다.
츠쿠루(創出版 )사의 시노다 히로유키 주간은
‘조사해서 쓴 기사는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말한다. 사실. 보상을 받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처벌을 받는 경우도 잦다.
가와베 가츠로우는 1991년에 TBS 텔레비전에서
운송회사 사가와 규빈의 폭력단 및 정치인
연루사건을 취재한 기자이다. 이 보도에 의해서
1993 년에, 검찰은 일본에서 가장 힘있는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었던 가네마루 신에 대한 공소를
제기했으며 그 후 그는 실각했다.
그러나TBS-TV는 가와베에게 상을 주기는커녕
그를 회계부서로 이동시켰고, 끝내 그는 사표를
냈다. 현재 그는 프리랜서 기자로 겨우 연명하고
있다. ‘많은 기자들이 샐러리맨처럼 되어버렸다’고
가와베는 말한다. 그는 자조적인 한숨과 함께
이렇게 덧붙였다.
“일본의 기자들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어려운 사건은 피하려 한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봉건 영주가 ‘오스미츠키(御墨付)
즉 영예로운 교서를 발표하면 거기에 어떠한
이의도 허용되지 않았다. 오늘날 언론의 기능은
대기업이나 관료들이 발표한 현대의 오스미츠키를
대신해서 발표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식적인 선전을 실제 사건으로
착각하기 쉽기 때문에 신문을 읽을 때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논란이 되기는 하지만
널리 읽히는 월간 『소문의 진실』의 편집자
오카도메 아스노리는 이렇게 말한다.
“권력과 언론 사이에 이렇게 밀접한 관계가
있으면 기자는 쉽게 조작, 통제될 수 있다.
일본의 주요 일간지 1면 기사만 살펴보아도
전부 거의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유가
뭔가? 받은 것을 그대로 인쇄하기 때문이다."
"
-알렉스 커, <치명적인 일본 Dogs and
Demons> pp.137-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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