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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성
2019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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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2019년 5월 30일 ·
오늘 아침 한국영화 100년과 칸 영화제
대상 수상 기념으로 ytn 라디오에서 하려다가
시간이 부족해 못 한 얘기.
1965년 <7인의 여 포로>라는 영화가
제작됐습니다. 심의 과정에서 위원들은 이
영화에 ‘반공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이만희
감독을 고발헀고, 구속 기소된 감독은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당시 심의위원, 검찰, 법원이 ‘반공법’
위반으로 판단한 이유는, (1) 북괴군 장교
역에 미남 배우를 캐스팅했다. (2) 북괴군
장교에게도 인간적인 면모가 있는 것처럼 묘사했다.
(3) 극중 북괴군 장교의 복장이 깔끔하다.
등이었습니다. 북괴군 장교에 대한 환상을
심어줌으로써 국민의 반공태세를 위태롭게
했다는 게 유죄의 이유였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세계 영화사에 기록될
블랙코미디지만, 당시에는 이 코미디에 출연한
정치인, 경찰, 검사, 법관, 언론인, 학자 등
모두가 진지했습니다.
1965년에 20세 이상이던 사람은 이제 74세
이상이 됐습니다. 저들이 젊었을 때 ‘상식’은
그 시절에도 세계인에게 조롱받는 ‘몰상식’이었고,
지금은 국내에서도 조롱 받아 마땅한 ‘몰상식’이
됐습니다.
몰상식은 무식과 시대착오로 구성됩니다.
무식하지 않은데 몰상식한 건, 자기가 어느
시대에 사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시대착오’는
나이가 아주 많은 사람에게 흔한 증상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나이가 아주 많지도
않으면서 시대착오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세계 기준에서 도저히 좌파라고 부를 수 없는
정권을 ‘좌파정권’이라 부르고, 군사 쿠데타
선동에 해당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며, 세계
어느 나라도 용인하지 않는 외교기밀 유출을
‘공익활동’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몰상식한
사람들이 제1야당을 이끌고 있습니다. 게다가
세계 기준의 ‘몰상식’을 실행하는 정당의
지지율이 무려 30%입니다.
글로벌 시대입니다.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한국 대중문화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한국인
일부의 시대착오와 몰상식은 더 큰 부끄러움이
될 겁니다. 몰상식의 특성 중 하나는,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겁니다. 그렇기에 부끄러움을 아는
상식인들이, 몰상식을 척결하기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https://www.facebook.com/rgbnara/posts/229778828363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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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5개의 게시물에 8건이 있으며 중첩되기도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