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comefb2021_02020051

 수아성
7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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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해저터널은,
왜구의,
왜구에 의한,
왜구를 위한 구상입니다.

구김당 회생을 위한 회심의 카드가
구김당 치명적 자살골로 판명되었을 뿐만아니라
가덕도신공항의 정담성까지 증명하는 쾌거가 되었네요!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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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일석
16시간  ·

<섬나라 근성을 버리지 못한 한일해저터널 공약>

한일해저터널은 이미 쉴 대로 쉬어서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문드려져버린 떡밥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할배가 부산 가서 느닷없이 그걸 공약이라고 내거는 바람에 하도 신기해서 찾아봤더니, 부산 한나라당 세력들은 그 사이에 꾸준하게 추진해왔던 모양이다.

2003년과 2011년에 국책연구기관에서 경제성 없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뒤 다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새누리당 시장이었던 서병수가 미련을 못 버려서 2016년 재추진 의사를 밝히고 무슨 토론회를 열고 했다가, 오거돈 시장이 취임한 후 2019년에 최종적으로 실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업을 중단시켰다.

우리가 까맣게 모르고 있던 동안 새누리당 부산시장이 한일해저터널을 또 추진했던 이유가 뭘까 곰곰 생각해보면, 그들은 육로 교통에 있어서 부산을 대륙을 향한 출발점이 아니라 일본을 향한 관문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는 반도국가지만 북한이 막혀 있는 한 실질적으로는 섬이다. 국힘 세력에게 있어서 한일해저터널은 한국과 일본, 두 섬나라를 연결하는 교통로로서 인식되는 것이다. 그렇게 터널을 뚫어놓으면 육로로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두 섬나라가 서로 사이좋게 오가게 되고, 그러면 자연히 부산이 한일교류의 중심이 된다는 그런 구상이다.

이는 남북철도 연결에는 아예 관심이 없거나,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하거나, 되더라도 한 100년 쯤 뒤에나 될 것이라는 인식에서 나오는 생각이다. 그들에게 있어 우리나라는 그저 일본과 같은 영원한 섬나라일 뿐이다. 그들에게는 북한과, 그 너머 러시아와 중국과 유럽까지 펼쳐지는 대륙철도는 보이지 않고 오로지 일본만 보이는 것이다.

한일해저터널을 놓고 우리가 되니 안 되니 떡밥을 물 필요는 없다. 우리는 그저 대륙철도의 출발역과 종착역으로서의 부산의 웅대한 미래를 펼쳐보이고, 그 꿈을 가슴에 품고 있으면 된다.

p.s.

혹시 우리 대통령 임기 중에 남북철도연결 성사된다면 한일해저터널 떠들던 놈들은 완전 개코 됨. 물론 그 다음 우리 정권에서 성사시켜도 개코 되는 거고.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은 이미 합의가 돼있으니 바이든 할배 잘 좀 구슬러서 제발 대통령 임기 내에 성사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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