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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언유착'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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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사람 1명 이상, 문구: '타임라인으로 2월6일 검언유착' 정황 2월12일 권순정대검다 부린돈과장부를받는 취재방항 손편지발송 차장검 2월14일 2월25일 3월10일 오전에한동훈 검사장과카카오톡보 오후4시18분 자와통화에서"
윤-방의 비밀회동과 조국의 버티기 :
작년 조국 관련 검란이 벌어졌을 때 궁금한 것이 여럿 있었다. 하나만 꼽으면. 입시전문가나 당시 학부모들이 그때는 그게 별 문제가 아니었다고 해도 검찰은 굳이 문제를 삼았다. 지금에 와서 달리보면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다. 동양대의 표창장 그 자체가 그렇게 큰 문제였다면, 연세대 부총장과 교수 몇명이 연루된 대학원 부정입학에 대해서는 검찰을 비롯해 표창장을 문제삼은 사람들이 왜 이렇게 조용할까.

동양대와 연세대. 한국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이나 규모, 한국 교육계에 미치는 영향력 면에서, 두 대학은 비교도 하기 어렵다. 연세대에서 입시비리가 적발되었다면, 동양대 표창장보다는 수십배, 수백배는 더 시끄러워야 마땅하다. 표창장이든 부정입학이든 대학 비리 자체를 진짜 문제로 삼았다면 말이다. 게다가 동양대는 다른 대학원 입학에 쓸 표창장 문제였지만(부산대의전원 입학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도 모르는) 연세대는 자체내 입시부정이다. 어디 그뿐인가? 그 대학 부총장과 자녀, 교수 몇명이 연루되어 있다. 동양대 표창장을 문제 삼은 사람들이라면 거품을 물고 쓰러질 일이다.

이거 하나만 봐도 표창장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표창장을 내세운 정치공세라는 게 확인된다. 바로 이런 종류의 이상함 때문에 나는 작년 가을 겨울 내가 가진 의문을 페북을 통해 여러 차례 적었었다.

조국을 옹호했다며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이건 조국을 옹호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검찰의 문제였고, 지금도 마찬가지. 조국이 아니라 누구를 그 자리에 갖다놓아도 마찬가지.

검언유착이라고 한동훈 이동재의 기획이 지금 한창 조사중에 있으나 그건 곁가지 작은 그림일 뿐이다. 내가 보기에, MBC의 특종보다는 뉴스타파가 훨씬 더 큰 것을 밝혀냈다. 밑그림이자 큰 그림이다. 윤석열과 방상훈의 비밀회동. 진정한 검언유착은 바로 이것. 문재인정권 사람인 줄 알았던, 문재인이 임명한 윤석열이 왜 저럴까 하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가졌던 궁금증을 단번에 풀어주는 보도.

저렇게 이례적이고 부적절한 비밀 만남이 있었다면, 그림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총장 자리에 올라 조국이 장관에 임명되자마자 윤석열은 조국을 제물로 한 칼춤을 추기 시작. 다목적이다. 1) 검찰개혁에 맞서 조직지키기 2) 자기를 임명한 정권에도 반대할 수 있다는 선명한 이미지 만들기 3) 반문재인 성격을 강하게 드러냄으로써 야권 지지자 끌어모으기 4) 조국이라는 잠재적 경쟁자 한 사람 쳐내기 5) 조국을 쳐냄으로써 잠재적 경쟁자들에게 "나대지 말라" 신호 보내기 6) 여권 유력 인사, 제2의 조국 만들기 7) 제2, 제3 조국을 만들면서 정권과 계속 불화하고 그 이미지를 동력 삼아 야권 스타로 등극하기. 최종 목표는 수구언론과 손잡고 정권잡기 혹은 대통령 만들기. 조선일보가 드라이브 걸면 다른 곳은 따라가게 되어 있다. 이건 패턴이다. 대표 반문신문인 조선일보 주인을, 문재인이 발탁해 출세시킨 윤석열이 비밀리에 만났다면, 이런 그림 외에는 달리 볼 수 있는 무엇이 없다. 아무런 이유없이 그냥 짜장면 한 그릇 한 건 절대 아닐 테고.

근데, 어쩌나. 첫 단추부터 안 잠기기 시작했다. 조국을 아무리 털어도 나오는 것이 별로 없고, 입시문제를 건드리면 될 줄 알았는데 동양대 표창장 따위로나 기소를 하니 공감을 얻기는커녕 거센 저항에 직면. 무엇보다 수십 번 압수수색하고 수만건의 기사를 쓰며 압박해도 조국이 버티었다. 금방 꼬리내리고 물러날 줄 알았던 조국이 자기 기족을 희생해 가면서까지 버틸 줄은 정말 몰랐을 거다.

저들의 예상대로 조국이 맥없이 물러났다면, 그 다음부터는 무서울 게 없었을 터. 조선일보를 비롯한 거의 모든 언론, 특히 윤석열검찰과 페밀리처럼 움직이는 법조기자들이 한 목소리로 밀어주는데 두려울 게 뭐가 있을까. 조국을 터는 방식, 무너지는 경로를 보고 누구 하나 검찰과 언론에 싫은 소리 하기 어려울 것이다. 저런 식으로 털고 언론이 우겨대면, 뭐 하나 안 나올 사람 세상에 없으니.

이런 큰 그림 속에서 보면 오히려 한동훈 이동재의 기획은 소소한 곁가지일 뿐이다. 큰 기획 속에 들어 있는 '날리기 릴레이'의 하나쯤 된다. 그러니까 누가 되었든 "그러다 한 건 걸리면 되는 거다." 조국과 정경심이 죽어라 하고 버텨주었으니 이렇게 속속 밝혀지는 거다.

무리였다. 달라진 세상, 달라진 언론환경, 무엇보다 조국이 어떤 사람인 줄 몰랐다는 게 결정적 패착. 검언유착의 큰 그림, 작은 그림들이 이렇게 드러난 지금 친윤언론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사소하고 사소한 것들 가지고 비틀기.

아래는 <미디어오늘>이 만든 검언유착 타임테이블. 윤석열 방상훈의 만남으로부터 시작해야 마땅하고, 또 그 만남과 비교하면 아래는 각론의 하나에 불과.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8307&fbclid=IwAR2ke-clHo2NdBq6PpBMrXpWdF5DTT3095vsZ_Q8Kn1BlRn2O56HeW-2gq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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