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모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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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조심스럽지만,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할 듯해서 용기를 내봅니다. 최근 들어 돈에 대한 여러 좋지 못한 일들이 있어 매우 민감함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할 수 없어서 여러 분들의 생각을 모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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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박원순 시장님은 평생을 거쳐 헌신하는 삶을 사셨고, 32억이라는 돈을 기부하셨으며, 빚이 7억 가까이 된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당장 시장 공관을 나오면 가족들이 살 집마저 없다는 현실에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누가 그런 삶을 살 수 있으며, 또 어떤 가족이 그런 일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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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간 여러 생각을 합니다. 그의 죽음은 사실 제게도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저라도 그랬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허물이 더 많은 한 인간으로서 자연스럽게 갖는 생각입니다. 그런 차에 그의 현실적인 문제를 접하고 '시민 모금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7억이면 1만 원씩 7만 명이 기부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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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페친께서는 그의 저서를 구입하는 아이디어를 내셨습니다. 좋은 생각인데, 그건 매우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모금에 마음이 더 가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돈이란 게 늘 뒷말이 많아 누가 선뜻 계좌를 오픈해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느 분이 용기를 내서 그 일을 맡아 주시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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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들의 생각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어떤 방법도 그분의 가족을 도울 수 있다면 환영합니다. 그가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시민을 돌보았듯이 이렇게나마 우리도 무엇인가 할 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현명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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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을 통해 저들이 악의적으로 벌이는 행태를 분쇄하고, 대오를 정비해 강력한 개혁을 추동하는 발판이 되길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금은 조의금 형태로 1만 원을 상한선으로 정하되 하한선은 없었으면 합니다. 가능하면 많은 분들의 참여를 유도, 저들에게 민주 진보세력의 단합된 힘을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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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있는 분들의 동참을 위해 공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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