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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트 하이룰린]
제1편 연평도 단계
제2편 ‘오레쉬닉’과 북한 요인

 김영종
1일  ·

아주 아주 중요한 컬럼이 있어 전해드립니다.
이 글을 쓴 마라트 하이룰린 기자는 얼마 전에
우크라전 관련해서 한국 공군의 루마니아 기지 도착에
대한 글을 올렸던 유명한 종군기자
((번역은 다극화포럼 문정옥 위원입니다. ))

마라트 하이룰린
연평도 단계
‘오레쉬닉’과 북한 요인

제1편

‘오레쉬닉’ 발사 직후, 일부 유명 인사들이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는 여전히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고, 우리가 핵폭탄을 터뜨리지 않는 한 서방은 계속 러우전을 밀어붙일 것이다."라는 주장을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의견이 유일하게 옳다고 주장되는 상황에서, 한 가지를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한 번 지나갔던 길을 걷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길은 북한이 우리 눈앞에서 이미 걸어온 길입니다.

현재 우리 정부의 지도부가 취하는 조치는 과거 북한이 취했던 조치와 때로는 세부적으로도 일치합니다.

먼저 2010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그 해에 연평도 주변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연평도가 포함된 일대의 섬들은 한국전쟁의 유산입니다.

이 섬들은 북한에서 15km도 채 떨어지지 않았고, 남한에서는 거의 100km 거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한은 미국의 도움을 받아 이 섬들을 점령했고, 휴전 협정에 따라 반환을 거부했습니다.

미국과 남한은 이곳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는 것이 매우 유리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의 후방에 병력을 두고 정기적으로 훈련을 진행하며 북한을 향해 포격을 가했습니다.
북한은 이에 항의했지만, 더 이상의 조치 같은 행위는 없었습니다.

2010년, 남한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미국과 아시아 동맹국들은 또 한 번 대규모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2000년대부터 북한 국경 근처에서 진행된 훈련은 기본적으로 동일한 시나리오를 따랐습니다.
미국은 대놓고 북한을 공격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G20 정상회의 이후) 한 단계 더 나아가 연평도 근처에서 실사격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북한 지도자 김정일은 심각한 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북한 측의 과격한 반응은 예상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김정일은 한국 기준으로도 온건파로 여겨졌었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연평도는 대대적인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로인해, 수백 명의 미군과 남한 군인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작은 섬에는 5천 명의 병력이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피해를 숨기려 했지만, 최소 세 명의 대령이 사망하고 한 명의 장군이 중상을 입었다는 사실은 알려졌습니다.

그때 이 공격을 결정한 사람은 당시 실질적으로 권력을 잡은 김정은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은 공식적으로 2011년에 북한의 지도자가 되었고, 2013년에는 북한이 세 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했습니다.

2016년에는 두 차례 핵실험을 더 진행했고, CIA의 김정은 암살 시도 이후에는 수소폭탄 실험도 진행했습니다.

그 이후 북한은 운송(수단)에 집중했고, 2023년까지 전범위 미사일 체계를 완성했습니다.

작은 공화국에 불과한 북한은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중거리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모든 종류의 미사일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남한, 미국, 일본을 향해 지속적으로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우리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애니메이션’을 기억하시나요?

‘오레쉬닉’을 언급할 때, 남한, 일본, 미국 인근에서 북한의 ICBM 발사가 이들 국가에 얼마나 큰 충격을 주었는지를 떠올려야 합니다.

서방의 반응은 이번 ‘오레쉬닉’ 발사에서도 재차 확인되었습니다.

2022년 북한은 핵 전략을 수정하며, 이제 일반군의 공격도 핵 사용 기준에 포함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연상시키나요?

그 이후 미국은 북한과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시작했고, 급격하게 압박을 줄였습니다.

힘들게, 그리고 고집스럽게 저항했지만 미국이 결국 물러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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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트 하이룰린
연평도 단계
‘오래쉬닉’과 북한 요인

제2편

2010년 이후 미국은 한반도에서 “조용히” 한 개 사단을 철수시켰습니다(기존 두 개 사단에서 하나만 남음).

서울의 미군 거주 구역도 철거되어, 그로 인해 서울의 매춘, 마약 중독, 범죄율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이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군 주둔은 한국 국민에게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미군 거주 구역은 모든 종류의 마약이 한반도로 퍼지는 중심지였으며, 매춘이 성행했던 지역입니다.

1953년 이후 약 200만 명의 한국 여성들이 이 산업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실, 미국인들조차 이러한 문제들이 모든 미군 기지에서 흔히 발생한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단, 그린란드는 제외, 여성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소문에 따르면, 미군은 본토에서 전세기를 통해 정기적으로 매춘부를 데려온다고 합니다.

미군의 해외 기지 생활은 별도의 주제로 다룰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가장 온건한 평가로도 1년 이상 복무한 인원의 절반가량이 어떤 중독 상태에 빠진다고 합니다.

김정은이 두려워하지 않고 실제로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음을 깨달은 미국은 병력을 후방으로 이동시켜 캠프 험프리스 기지로 옮겼으며, 확장 비용을 서울에 부담시켰습니다.

결국 김정은은 계속해서 판돈을 올리며 서방을 부분적으로, 그리고 전체적으로 후퇴하게 만들었습니다.

2023년 미국은 2017년 이후 중단되었던 ‘자유의 방패’ 합동훈련을 재개했지만, 이번 훈련 시나리오에는 북한 점령 계획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의 목표는 달성된 셈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힘을 키우고, 필요하다면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지도자들이 얼마나 침착한지 주목해 보세요.
마치 서방이 언젠가 굴복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제 그 이유가 분명해졌습니다.
북한이 이미 미국을 상대로 테스트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는 ‘연평도 단계’에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며 미국에게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신호를 명확히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반론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
그럼 조지아 전쟁에서는 왜 효과가 없었을까?

당시 우리는 설득력 있게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조지아를 완전히 제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많은 조지아인들이 그 이후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사카슈빌리의 방식으로 개혁을 주도했습니다.

만약 당시 트빌리시를 철저히 제압하고, 사카슈빌리를 공개적으로 처단했더라면, 지금의 우크라이나 사태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조지아인들은 어차피 우리를 미워합니다.
그렇다면 문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나았을 겁니다.

당시 미국은 더 강력했고, 결정적으로 ‘연평도’가 없었습니다.

이제는 병을 완전히 치료해야할 때입니다.

완전히 치료가 되지 않은 우크라이나는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위기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김영종
1일  ·

아주 아주 중요한 컬럼이 있어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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