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성
7시간  ·

전쟁으로 먹고사는 미국의 본색이,
군산정복합체 바로 그들인 것이다! 

Jinmo Kang
19시간  ·

전두환이 천수를 누린 것이나 다섯번 변절을 하고 다섯번 구테타를 이르킨 박정희가 살아남은 것이나 모두 비호세력 덕분이다. 그 비호세력은 작전권도 없는 영남군벌을 뜻하는게 아니다. 바로 제국의 군산연합체, 즉 펜타곤이다.  의인들이 요절하는 이유 또한 그들과 무관하지 않다. 다시 말해 광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민지 정치가들은 이처럼 묶여있기 때문에 그들만 욕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한국이 처한 이러한 현실을 다소나마 이해하기 위해 김상구의 책 <5.26 청문회>의 결론을 요약해 옮긴다

‘대통령이 되기 전 박정희의 이력은 의혹투성이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박정희는 북경 천진에서 8개월 정도 머물렀으나 그동안의 행적은 제대로 규명된 적이 없다. 이 무렵 만난 김덕승의 정체도 의 문의 대상이다. 박정희는 육사생도 시절 교장대리 이치업 살인미수 사건의 주범이었으나 그는 전혀 처벌을 받지 않았다. 육사생도대장 시기에 발생한 훈련생 2명의 사망사건 역시 군부는 박정희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다. 1948년 숙군 과정에서 김창룡이 왜 박정희의 구명을 상신했는지 그리고 동거녀 이현란에게 쪽지를 전해 주었는가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더욱이 별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하우스만이 박정희의 구명을 위해 나섰는가도 의문이다.

전쟁 중 전격적으로 치러진 박정희와 육영수의 결혼도 수상하다. 새색시 육영수가 2차례에 걸쳐 전방을 방문한 이유도 풀어야 할 숙제다. 박정희는 1952년부터 다섯 번에 걸쳐 쿠데타를 시도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힘이 그를 도우고 있는지 그때마다 그는 무사했다. 좌익 전력까지 가진 박정희가 별다른 공혼 없이 어떻게 소장까지 진급했 는가도 규명 대상이다. 쿠데타 준비 과정에서 정보참모 역할을 했던 장태화의 전력은 지금까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5·16의 성공을 기억해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겨우 3400여 명의 반란군이 60만 국군을 제압한 사건이었다. 더욱이 미8군사령관과 (대리) 미 대사가 민주당 정권을 옹호했음에도 쿠데타가 성공했다는 사실은 보이지 않은 힘이 있었다는 증거다. 1961년 5월 18일 오후 이루어진 하우스만과 박정희의 밀담은 보이지 않은 힘의 정체를 증언해 주고 있다. 감군을 추진하던 민주당 정권에 비판적인 집단은 누구인가? 군·산·정복합체 바로 그들인 것이다.

물론 최종 결정은 백악관의 미대통령의 몫일 것이다. 민주당에 우호적인 국무부와 쿠데타를 용인하는 군부의 논쟁이 치열했던 1961년 6월 13일 NSC회의에서 케네디가 군부의 손을 들어 주어 박정희 쿠데타를 최종 승인한 것이 좋은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