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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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이름으로 이승만을 고발한다 -제14부>
이승만이 스스로 물러났다고요? 

고재형
3월 2일 오전 1:58  ·

<민족의 이름으로 이승만을 고발한다 .제14탄>
<이승만이 스스로 물러났다고요?>

이승만은 학생 몇명이 죽었다고 절대 스스로 물러날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인 곽상훈을 믿었다. 곽상훈을 자기 꼬봉이라 믿었던 그는 얼마든지 버티며 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서 절대 물러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반격을 준비했다. 그러나 문제는 장면이었다. 만약 곽상훈이 그만 둔다면 다음 서열은 장면인데 그는 그가 죽기보다 더 싫었다. 미국 박사는 자기 혼자여야만 하는데 그는 정식 박사다. 자기야 그냥 박사를 줏은 건데, 그는 실력가이고 논리정연하게 반기를 들 때는 할 말이 없다. 그래서 김구나 여운형처럼 골로 보낼려다 들통이 나기도 했다. 그걸 간파한 독립운동가 출신인 곽상훈은 사표를 던지고 잠적해 버린다. 다음 대통령 권한대행 서열은 장면이다. 그 순간 이승만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도망가기로 작정한다. 도망이야 선수이고 상해 임시정부 때, 6.25때부터 연습을 많이 해본 자가 아니었던가? 만약 곽상훈이 도망 안가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면 절대 하야를 하지 않을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승만이가 스스로 물러났다고는 절대 하지 마라.

- 고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