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성
3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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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목사, 역사에 무지한 기독교 

박충구
11시간  ·

타락한 목사, 역사에 무지한 기독교

1.
기독교 선교 초기에는 민족을 위한 무수한 선각자를 낳은 한국 기독교였다.  그러나 지금은 개독교로 비하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식한 목사가 너무 많고, 그들을 따르는 어리석은 장로와 권사, 집사, 신도들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기독교가 우리 사회가 나가야 할 길을 가로막고 있는 셈이다.  성경에 말씀한 대로, 소경이 소경을 이끄는 격이다.

2.
부패한 독재자를 비판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민주시민을 좌파 빨갱이라 가르치는 목사와 그를 따르는 신도들. 이승만 독재자, 박정희 전두환 독재를 찬양하는 목사와 신도들이다.  이런 목사들을 눈여겨보면, 이들은 교회에서 여지없는 독재자 노릇을 하고 있다.

3.
1943년 일제하에서 세상을 떠난 독립 영웅 홍범도 장군을 남침 야욕을 가졌던 빨갱이라며 비방하는 목사와 그 신도들. 빨갱이라는 말도 없었던 때, 민족이 분단되기도 전에 돌아가신 분을 빨갱이로 몰고 있다.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삼은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하며 목숨 걸고 싸운 분을 빨갱이라 매도하는 것이다. 이런 목사들은 일제하에서 잘 먹고 잘 살려고 신사참배 하던 자들의 후예다.

4.
기독교 복음을 우리에게 전해준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소수자 인권법을 오래전(미국 1964년, 캐나다1982년)에 통과시켰는데, 무식한 목사들은 이 법이 통과되면 목사들 잡혀가고 교회 망한다고 거짓말로 신도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 이런 무리는 오래전에 소수자 인권법을 무리 없이 통과시킨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멕시코, 대만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이런 나라들이 과연 망했는가?

5.
군부 독재자 전두환 일당의 군사 쿠데타를 은근히 편들면서 영화 “서울의 봄”을 신도들이 보지 못하기 좌파 영화라고 가르치는 목사와 그 신도들.  목숨걸고 반란 세력에 맞서 싸운 군인이 좌파라고 비방하는 격이다.  선한 양심이 있다면, 신도를 속이는 목사, 어리숙하여 속아 넘어가는 신도는 되지 말아야 한다.

6.
이런 부류의 목사들이 대거 존재하는 이유는 교회에 목사에 대해 비판해주는 이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판하면 사탄이나 마귀로 몬다.) 부유한 교회에서 목사들이 윤석열 부부 처럼 독재자 노릇을 하며 사치하게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대형교회 목사들은 교회 안에서 왕족에 버금가는 존재로 군림하고, 대우를 받는데 익숙하다.  일국의 장관 원희룡이가 찾아가 굽실거리는 모양, 그를 애 취급하는 전광훈이를 보라. 이들은 심지어 교회를 대물림하고, 신도들로부터 산해진미를 대접받기를 좋아한다. 목사의 생일이나 명절이면 신도들이 보내오는 돈봉투와 각종 선물이 산같이 쌓인다.

이들이 독재자를 편드는 작은 독재자들이다. 이들이 OECD 35개국 중 인권지수가 최하위인 나라로 대한민국을 가둬두고 있다.  소수를 제외하고, 대다수 기독교 목사와 신도들의 수준이 이렇다.   예수와 이런 무리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심히 부끄러운 일이다.